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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May 24. 2024

왜 같은 시간에 출퇴근을 해야 할까?

엄청난 낭비다.

개미가 아님에도 우린 모두 같은 시간대에 출근하고 퇴근한다. 8시에서 9시 사이 출근길이 겹치다 보니 매일 아침 다들 난리다. 6시에서 7시 사이 퇴근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늦으면 안 되니 특히 출근길 마음은 급해지고 교통체증은 심각해진다. 지하철이 지옥철로 불리는 까닭도 출퇴근 시간대 극강의 혼잡함을 일컫는데서 비롯되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것 때문에 매연과 이산화탄소 배출은 극심해진다. 직종별로 출근 시간대만 달리해도 이런 불필요한 에너지 허비는 줄일 수 있다. 7시부터 10시로 출근 시간대를 넓히게 된다면 크게 어렵지 않은 일이다. 퇴근 시간도 각기 달라지니 혼잡은 줄어든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간단한 것을 이 나라에서는 왜 아무도 생각하거나 실행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덴마크를 가보니 출퇴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들었고 보았다. 몰랐다기에는 이미 시도한 나라가 있고 사회적 협의 핑계를 댄다면 그 정도 합의 도출도 못할 만큼 미개한 나라인지 되묻고 싶다.


사회 곳곳에 개선해야 할 일들은 넘치는데 헛짓거리들이나 하면서 쉰소리들이나 재생산하고 있으니 늙수구리들의 변함없는 미련함에 쓴웃음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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