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보내는 마음의 주파수?

by Aheajigi


‘너희들이 내가 알고 있는 어린이날의 그 어린이 들는 맞는 거지!’

요즘 아이들은 발육상태가 좋아도 너무 좋아서 어른이 같은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교실 안에도 어린이보다는 어른이에 가까운 아이들이 네댓 명 보입니다.

덩치는 커졌지만 어린이날이 가까워 오면 기대 가득한 표정을 한 영락없는 아이들입니다. 아마도 어떤 선물을 받을지 기대가 큰 듯합니다. 하지만, 몇몇 아이들은 친구들의 어린이날 선물 자랑을 들으면서 거꾸로 시무룩해지기도 합니다.


"난 선물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어."

아이들의 삶까지도 어쩌면 이렇게 극과 극으로 치닫을까요. 어린이 날 만큼은 눈앞에 보이는 아이들 모두 즐거웠으면 해서 생각했습니다.

어린이날 페이스페인팅을 해봅니다.

옷자락 사이로 햇빛의 따스함이 전해집니다. 마치 볓이 온몸을 감싸주는듯 기분 좋은 날씨입니다.

그림 실력이 뛰어나지는 못한 관계로 5번째 아이들까지는 실험용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아이들의 만화 캐릭터 요구는 과감하게 패스합니다.

'미안해! 얘들아!' 그래도 아이들은 좋아라 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옷 염색도 해봅니다. 작년 염색 도안을 그대로 쓰려다 올해는 'we love you'라고 써봤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으며 올곧게 커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지만, 아이들에게 그 의미까지 상세히 말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어린이날이라고 해도 집에만 있다는 아이들에게 이 시간이 작은 이벤트가 되었으면 싶었습니다.

“선생님! 근데 이건 왜 하는 거예요?”

‘그러게 말이다.’

나의 숨은 의도가 마음만으로는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나 봅니다.

(너희들과 나의 마음 주파수는 언제 맞출 수 있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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