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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Jun 27. 2024

이율배반

기후 위기

요즘 글쓰기는 사실상 폐업 상태다. 욕심은 과한데 필력은 딸리는 탓이다. 그럼에도 언저리에서 기웃거리며 소재를 찾으려 하기는 한다.


글짓기 소재가 환경이다 보니 관심이 많이 간다. 그렇다고 내가 엄청나게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타입은 아니다. 환경 관련 글을 쓰면서도 실천하지 않으니 명백한 이율배반이다.


내가 실천하는 수준이라고는 필요한 때가 아니고서는 차를 이용하지 않는 정도이다. 덕분에 자동차 배터리는 수시로 방전상태이긴 하다.(차 배터리 점프하는 것을 구입하여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지는 않는다.) 10km 이내 거리는 걷는 정도로 지금 기후 위기를 막을 수는 없다.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여야만 하고 불편함까지 기꺼이 감수할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폭염과 기후 재난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건만 나 역시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있지 싶다.


재앙 수준의 환경을 아들이 살아갈 세상에 남겨주고픈 생각은 없다. 내 스스로가 더 불편하게 살아야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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