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음. 다른 여자와 썸을 타고~!

사라진 동심

by Aheajigi

4학년 국어과에 이야기를 만드는 단원이 있습니다. 단원을 마치기도 했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 공모전도 있어 스토리를 같이 구상하였습니다. 물론 희망자에 한해서...

몇 명 되지 않는 아이들과 나름의 이야기를 구두로 만들어 갔습니다. 아이들과 나의 동화 창작 논의가 오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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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성격은 어떨 것 같아?”

“주인공의 부모님은 어떤 분이실까?”

아이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스토리는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읽는 사람들이 감동을 받도록 하기 위해 글의 도입 부분은 주인공의 어렵고 불우한 환경으로 출발하자고 합니다. 결국 엄마와 주인공 단둘이 사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형편 또한 가난하고 고된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자는 결정이 내려집니다.


"아빠는 어떻게 된 것으로 할까?"라는 나의 질문에

작은 여자아이가 해맑은 얼굴로 아이디어를 말합니다.

"아빠는~~ 음... 다른 여자와 썸을 타고~!"


“아침 드라마 좀 그만 보라고!!!”

동화가 아침드라마 스토리로 변질될 뻔 했습니다. 누가 이 아이의 동심을 분쇄해버린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