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키운다는 것.

부족한 아빠의 고민

by Aheajigi


배움은 탄생과 동시에 시작된다고 한다. 양질의 경험이 풍부할수록 아이의 배움 토대도 탄탄해진다는 의미이다. 영유아기 경험은 살이의 기반이 되어 인생이라는 커다란 탑을 세워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이 삶을 대하는 자세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요인이 있을 것이다. 특별한 유전적 요인을 배재함을 전제로 결국 이런 성향과 능력의 차이는 생후 직후 양육 환경과 경험의 질이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취학연령인 8세 이전 기질이나 성향은 어느 정도 정립 된다. 당사자의 노력에 의해 발전이 가능할 테지만, 지금과 같이 시각적 자극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교육 방식만으로는 의미 있는 변화를 절대로 만들 수 없다.


이런 점을 인지한 미국은 Head Start를 시작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우린 이런 문제점조차 자각하지 못한 채 학습지라는 종이쪼가리만 주야장천 뽑아주고 있다. 그 몇 장의 종이로 영유아기 경험 차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면 교육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갈수록 학생 간 능력과 기질의 갭은 커지고 있다. 아들을 키우는 나로서도 아들에 대해 객관적일 수 없기에 어떤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는지를 잘 알지 못한다.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메워주어야 할지 해결 방안도 마땅히 없다.


" 아들을 키운다는 것? "

부족한 아빠가 감당하기에 참 어렵고 난해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