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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져 가는 자기 중심성

악화일로로 치닫다.

by Aheajigi

법, 규칙, 약속, 무언의 가이드라인은 각기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가 원만하게 흘러가기 위해 존재한다.


가이드라인에 균열이 발생하면 사회란 시스템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자기 중심성이 날로 짙어진다. 책상에 엎드려 대놓고 자면서도 나름의 이유는 있다. 공부와 관련 없는 직업이 꿈이라서 내지는 내신을 포기하고 수능에 올인하기 위해서 란다.


그럴듯한 이유라 스스로는 생각할 것이다. 문제는 이런 부류들의 성향은 변치 않는다는 사실이다. 가이드도 가뿐히 무시하는 자의적 판단이 쉽게 개선될리는 없다. 어른이 되어서도 직장, 사회 그 모든 곳에서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이런 기질은 거침없이 발현할 것이다.


아이들이 보고 있는 현실이 아이들 탓으로만 돌리지 못하게 한다.

법쟁이였던 그자와 그의 부인은 명백한 잘못을 하고서도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는다. 법을 입에 올리지만 법 위에 군립하는 추태를 하루가 멀다 하고 방송으로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살 수 있는 수많은 이들이 죽어간다. 명분을 찾으려 하나 보지만 이런 사태를 촉발한 측과 함께 의사집단 또한 밥그릇 사수가 생명보다 중요함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나잇값도 못하는 어른들이 자기 중심성을 자랑스레 표출하고 있으니 부끄럽다. 이런 추태를 보고 자라는 다음 세대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걱정이 크다.

너도나도 내 것만 챙기는 세상이다. 암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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