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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Oct 17. 2024

에듀테크? 말장난!

한숨만 나온다.

에듀테크? 뜻을 찾고 기가 찬다.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교육"


WOW! 이게 정말 가능하다면 다음스텝은 정치와 테크놀로지를 합친 정치테크겠군!


교육에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는 꾸준히 있어왔다. 기술이 만능이었다면 세상 바꾸지 못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기술 만능주의가 실효성이 있었다면 교육은 과거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완전학습 성과를 나타냈어야 했다.

"중식"과 "우천시"라는 낱말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난독증 수준의 사람이 있고 문해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어야 했다.


현대 기술의 집합체로 여겨지는 핸드폰이 학습 저해요소로 대두되는 마당에 에듀테크란 말을 만들어낸 것 자체가 현실 인식 자체가 안된다는 강력한 반증이다.


기술 선도국인 미국조차 적잖은 대학에서 AI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는 마당에 이 나라는 자칭 교육계 수장들이 앞다투어 AI를 각종 교육정책 앞에 슬로건처럼 내거는 무지한 짓거리를 자행하고 있다.

정말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는 것들의 콜라보를 보고 있자니 혀를 찰 노릇이다


에듀테크를 한답시고 박람회란 것을 열었다는데 모든 부스를 가득 채운 것은 각종 사교육업체뿐이다. 이 나라 차세대 교육은 교사도 교육기관도 아닌 민간업체가 주도하려나 보다. 아주 배는 산을 타고 올라 하늘로 날아갈 기세이니 그 꼴 참 장관이다. 저리 목적지도 모른 채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그걸 보고 또 불나방처럼 달려드니 또 한편에 불잔치를 보고 있지 싶다.


철학도 없고 사전 연구는 생략한 교육이 과연 어디로 향할지 결과는 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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