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아들 vs 40살 엄마

쓰기 싫어!

by Aheajigi

국어는 쓸 것이 많아도 너무 많다는 9세 2년 차 초딩 아들과 그래도 쓰는 것을 해야 한다는 40세 15년 차 엄마쌤의 장시간 논쟁이 벌어졌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다. 눈치 없는 아빠가 끼어들면 양쪽의 반발만 살 것이 뻔함을 경험으로 익히 체득했기에 한 발치 떨어져 관망만 할 뿐이었다.


궁금한 마음에 2학년 꼬맹이들의 국어책을 살펴봤다.

"국어는 쓰는 건 너무 많고 활동은 없고 계속 앉아서 쓰라고만 해서 재미없어."

나 또한 아들의 말에 공감이 갔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2년 차 아이들이다. 구체적 조작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익히 배우셨을 터인데 교과서는 왜 이지경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가르치는 이들은 무슨 생각들이신지 참 답답하기만 했다.


남의 아이들은 효과적으로 학습시키겠다고 다양한 논의와 활동 & VR을 국어에 도입하는 시도를 하는데...

정작 내 아들은 수십 년 전 방식의 수업을 받고 있으니 참 답답할 지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