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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마음속 감사를 꺼내 표현해 주세요 지금 이곳에서 말이에요

by 아헤브
Nov 27. 2023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한 문장을 꼽으라면,

저는 지체 없이 "감사합니다"라는 외마디 문장을 선택할 겁니다

영혼 없는 감사 말고요

온 마음 실어 전하는 감사를 말하고 있는 겁니다

상투적인 말로 가볍게 건네는 인사치레가 아니라

마음에 온몸의 중력을 한껏 실어 전하는

하얀 발자국 짙게 남는 겨울 눈꽃 감사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어느 날.. 아주 작은 감사일지라도,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표현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의도적으로 반복했던 감사의 끝마다 그 덕을 톡톡히 맛보면서 더 구체적인 감사를 마음속 깊은 우물 속에서 끌어내기로 했습니다.

몇 시간만 떨어져 있어도 자꾸 생각나는 그녀 얼굴처럼, 감사할 일이 자꾸 생각나는 걸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그렇게 중독적인 감사의 매력에 빠져 보기로 결단했습니다.


감사할 일은 무조건 적었고,

감사하면 무조건 그 순간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앞에 사람이 없으면 혼자 말이라도 중얼거렸습니다.


이젠 아침저녁마다 산책하며 마주치는 오리 부부에게도 조용히 감사함을 전해봅니다

"너희들은 언제나 이렇게 한결같이 이곳에 와 줄 수 있는 거지?" 가만히 질문해 봅니다

물론 되돌아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한 번은 끼룩끼룩거릴만한데도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그들에게 그저 날아와줘서 고맙다 한 마디로 충분합니다

냉장고 한편에 가지런하게 모셔 놓은 달콤한 초콜릿 꺼내 먹듯

시원한 마음 냉장고에서 이렇게 감사를 찾아 먹은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이젠 감사 없이는 못 살 거 같습니다.


감사할 대상을 찾는 생각 여행은 제 하루에 필수적인 여행 코스가 되었습니다

사월의 제주 둘레길을 걷듯 사뿐사뿐 전하는 감사 고백은 선물이 되어 주었습니다.

감사를 찾는 여정을 떠나는 즐거움이 제 DNA가 되고 평생 습관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종종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제까지 실패했다고 간밤에 심각하게 생각했던 일도 별개 아닌 것 같아

오늘 다시 시도해 보면 잘 될지도 몰라. 생각지 않았던 좋은 일이 찾아올지도 몰라

그리고 나선 머리 위에 이층 침대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느껴지는 안정감이 참 편안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꼭 캠핑카 안에 누워 있었던 것 같아 여행하듯 홀로 신이 납니다. 고개를 돌리면 왼쪽 귀퉁이에 지난밤 감싸 안고 잤던 베개가 보입니다. 참 고맙습니다. 잘 자게 도와준 친구에게 참 고마워집니다.


멜라토닌 충전할 생각에 아침나절 동네 실개천을 걸으면서 저 멀리서 날아오는 오리를 보며 또다시 감사를 연발합니다. 나는 행운아라고 외칩니다. 새장에 새가 아닌 자연 속 새를 이렇게 매일 볼 수 있다니 이건 대박이야 하고는 연신 신나 합니다.


어떤 안 좋은 일을 만나면 이만 하면 다행이다 해석합니다. 비록 기운이 없을 때일지라도 천고마비 계절에서 하얀 눈꽃 세상으로 옷 갈아입는 이 하얀 계절을 직접 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제 자신에게 반문하며 위로합니다


생각해 보면 모두 감사할 일이니까요


적극적으로 힘 있게 감사는 못하더라도, 여전히 감사한 삶의 순간들을 놓칠 수 없다 생각합니다.



지나가버린 되돌릴 수 없는 과거를 후회하면 우울해집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놓고 어찌할라 치면 다시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현재에 머물겠다고 다짐합니다.

오물오물 씹다 보면 더욱 달아지는 구수한 누룽지처럼 현재에 머물도록 돕는 감사를 그래서 자꾸 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 마음이 더욱 좋아집니다


감사를 하다 보니,

어디까지 감사할 수 있는지,

무엇을 감사하면 좋을지,

궁금해집니다

왜 감사해야 하는지가 더 분명해집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서 제 주위 사람들과 관계마저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감사를 표현하다 보니, 불평이 사그라들었습니다. 짜증이 고개를 감추었습니다.

감사를 하면서 동시에 짜증을 내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감사와 불평은 물과 기름 같은 관계였던 겁니다



얼마나 자주 감사하다는 말을 꺼내고 계신가요?

누구에게 그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으신가요?

누구에게,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무엇을, 왜? 감사하실 건가요?


우리 곁에 있는 이들이 언제까지 우리 곁에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루라도 앞당겨진다면 얼마나 그리워질까요?

그런 날이 오기 전에, 감사를 표현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자주 하는 방법이 있는데, 하나 알려 드릴까요?

바로 핸드폰 화면에 터치하시고, 전화번호부에 지금 바로 감사를 표현하고 싶은 사람 번호를 누르시면 됩니다. 전화해서 횡설수설하셔도 괜찮습니다.

진심의 마음을 전해 보세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이십 년 동안 실천에 옮기면서 검증한 방법이니 믿고 한 번 마음을 전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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