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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헤브 Oct 10. 2024

가을 10월을 기록하다_기쁨이의 폐렴과 선물이 된 제주

폐렴으로 고생한 기쁨이, 아내를 위로합니다 두 사람 그동안 고생많았습니다

제주 수산봉에서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 푯대 끝에

애수(哀愁)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인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 유치환 시인 -


_가을 10월을 기록하다_





10월 9일 늦은 밤 더 이상 지나칠 수 없어 오래 묵혀둔 마음을 써 내려간다 그간 마음에 가득한 감사를 소중한 독자님들께 나누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가 않았다 기쁨이가 폐렴과 싸워야 하는 시간 동안 오롯이 버티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20 여일 도무지 무엇을 쓸 엄두가 나지 않았다. 고열과 기침, 두통, 오한과 오래도록 싸워야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그야말로 고통이었다. 39도를 오르내리는 열을 잡는데, 일주일 가까운 시간이 흘렀고 폐렴으로 끊이지 않는 기침 소리가 밤새도록 이어졌다 응급실을 가야 할까 고민되는 순간도 잦았다 그렇게 병원을 찾아가고 약을 썼지만 그마저도 쉽게 들지 않았다 고약한 녀석이 기쁨이 몸속에 들어왔음에 틀림이 없었다.



재진료를 받았을 때 마침내 폐렴이란 확진을 받고, 또다시 다른 약을 썼지만 아이의 기침 소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격해져 갔다. 아이는 일주일 가량 결석을 해야 했고, 아이 엄마는 매일 밤 이어지는 간호 가운데 아이와 함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애처롭고 그저 안쓰러웠다. 곁에서 아빠는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필요할 때 간식을 만들고, 힘이 필요하다고 하면 힘을 보태주었다. 그저 간간히 작은 도움이 될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쁨이는 어렵고 괴로운 상황 속에서도 순간순간 미소를 지었다. 아빠를 안도시키기 위함은 아니었을 텐데, 아이는 뜻 모를 미소를 지어 보여 주었다. 아이는 슬프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때때로 찾아오는 기쁨을 한껏 붙잡았다. 그렇게 다시 아이 영혼에 굵고 단단한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 내려가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다. 아무리 어려운 시련이 다가올지라도, 넉넉하게 이겨 나갈 아이의 미래를 상상하며 안도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부모로서 어려운 순간은 여전히 많았다 열 살 아이가 아프니 부모 마음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 사랑하는 만큼 아팠고, 사랑하기 때문에 아팠던 것 같다. 아이가 아프고, 아내가 간호로 함께 아프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나 역시 이틀 동안 아예 잠을 이루지 못하고 꼬박 새우는 날도 지나갔다. 다시 수면제를 타와야 했고, 침묵하는 하늘의 음성 앞에, 잠잠히 때로는 애절하게 "주여, 주여"를 부르짖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그 모든 시간을 통과하며 차근차근 남긴 감사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장 11-13)



지난 6개월은 언뜻 보면 침묵의 시간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었다 몇 년 동안 기울인 최선의 노력이 한 줌의 먼지와 같이 공중에 흩어져 없어진 것 같았다 철저히 고독해져야 했고 나 자신과 대면하는 시간을 오래 가져야 했다 말씀에 천착하면서 기도의 땅굴을 파는 시간이었다. 내면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보다 말씀으로 들어가 내 마음을 비춰 보는 편을 택했다 그렇게 나의 온 마음과 몸의 상태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냈다.



아이의 현실적인 어려움 앞에 무력감을 느꼈던 시간도 많았다. 인간적으로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여전히 넘을 수 없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았다. 적어도 그렇게 해석했던 순간이 참 많았다. 장애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가족으로서 주어진 삶은 참으로 고단하고 외로운 길, 어려운 법이라는 사실을 깊이 체감해야 했다.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을 새로 사귀었다. 9월 말에는 유학생들 모임에서 통역을 하면서 많은 감정과 조우할 수 있었다. 사람을 대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고귀한 경험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나의 언어와 그들의 언어 사이의 간극을 좁히도록 애쓴 나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력 앞에 겸허해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우고 싶다 성경의 한 인물이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 부족할지라도 비슷하게 그 모양을 따라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믿었다 비천에도 처할 줄도 알고 싶었고, 풍부에도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상황 가운데 머물 수 있는 일체의 비결을 배우고 싶었다 내 마음이 그랬다. 정말 그랬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고백을 진정하고 싶었다"



어려움과 은혜는 늘 동반해서 온다는 사실을 매일 깨닫는다. 고난이 없으면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해석은 옳았다. 글귀에서 읽지 않더라도 삶 속에서 배울 수 있었다. 고난은 축복으로의 초대다. 내게 주신 모든 환경 속에서 감사를 발견하는 의미를 찾다 보니, 사실 감사하지 않을 상황이란 별로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아이와 아내를 마주 볼 수 있는 것, 매일 아침 목소리를 높여 인사를 건네는 것, 그들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수고를 기울이는 것, 식사가 끝나면 조용히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시작하는 것, 아내가 빨래를 널 때면 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정리를 하거나 책장에 쓰러진 책을 가지런히 세우는 것만으로도 화합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기쁨이 폐렴이 잦아드는 시기에 제주를 다녀왔다.



아직 간헐적인 기침이 조금 남은 상태로, 벌써 지난 열흘을 통과하며 아이는 이미 녹초가 되어 있었다. 그나마 긴 터널을 이제 갓 나온 후라 다행이라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터널 바깥의 세상 앞에 선 그는 한껏 부푼 꿈으로 그곳에 있었다. 그의 인생 10년 중 절반인 5년 만에 다시 찾는 제주를 이제 곧 만난다는 설렘만으로도 아이는 순수하게 기뻐하고 있었다. 풍선 부풀 듯 커다란 기쁨이, 아이 마음을 이미 가득 채웠다는 걸 아빠는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아이를 케어하느라 밤새 잠을 설친 아내에게 때 맞춰서 주어진 휴가와 같은 제주행..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지금의 타이밍을 설명할 수 없었다. 우리는 열악한 형편 속에서 약속한 일정 대로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곳에 가는 데까지 여러 사람의 도움을 입었다 선물과 같이 주어진 여행이었다. 기적과 같은 제주가 눈앞에 들어왔다. 바람은 시원했고 살랑거렸다. 이토록 아름다운 제주에 두 발을 딛다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 순간 우리는 다 함께 행복을 마주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깊게, 천천히 깨끗한 숨을 들이마셨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다시 내뱉었다. 편안함이 온몸을 감싸 안았다. 마치 내 집 마당에 들어온 듯 푸근했다. 이미 눈앞에 펼쳐진 수려한 자연경관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아름다운 제주는 내게 설렘 그 자체로 다가와 속삭였다. 그 목소리가 사랑스럽고 그 모양새는 아기자기했다.



지나가던 현무암이 나를 불러 세웠고, 해변가에 일렁이는 파도는 내 마음을 금세 동요케 했다. 떨림을 몰고 왔지만 불편하지 않은 설렘이었다. 모든 풍광은 아름다웠고 산세는 보드라웠다. 오름에 오를 때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기쁨이를 업고 오름을 걸어 다니는 내내 나는 주님을 만나 대화하는 것 같은 기분에 취했다.



우리는 짧은 기간 제주를 돌았다. 그곳에서 영혼과 육신을 치료하는 시간을 잠시나마 가질 수 있었다. 전쟁과 같은 현실을 잠시 벗어나 안식할 수 있었다. 그 시간을 봉인하듯 현재에 집중했다. 아내에게 최고의 시간이 되길 바랐다. 근래 눈물이 마를 날 없는 아내에게 이 시간이 위로가 되길 바랐다. 아내에게 쉼이 되고, 숨을 쉴 수 있는 제주행이 되길 정말 바랐다. 가급적이면 풍경이 예쁜 자연을 많이 보여 주고 싶었다.



첫날 부드러운 느낌으로 다가온 전기차와의 첫 만남부터 반가웠다. 첫 느낌이 좋았다. 처음으로 운전해 보는 SUV, 큰 차량이 주는 커다란 안정감 속에서 금세 예쁜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안에는 우리를 향한 또 다른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가 지나간 길목 길목마다 위로가 함께 하고 있었다. 지난 2주 폐렴으로 고생한 기쁨이를 위로하는 많은 순간들이 그렇게 우리를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가정은 자연 속에서 산림욕을 하며, 영혼을 계속 치유해 나갔다. 아픈 마음과 육체적인 한계 속에 깊게 파인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는 살아계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다녔다. 기쁨이와 함께 찬양을 부르며 길을 걸었다. 새로운 사실도 발견할 수 있었다. 기쁨이가 노래 반주에 맞춰 오랜 찬양곡을 따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얼마나 위로가 되고 미래가 기대되었는지 모른다. 그의 지난한 삶, 그의 외로운 걸음 뒤에 서 계시는 그분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의 등 뒤에서 밝은 빛을 비취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다는 사실을 새롭게 느끼며 마음 깊이 안심할 수 있었다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이 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에 영광 누리도다



온전히 주께 맡긴 내 영

사랑의 음성을 듣는 중에

천사들 왕래하는 것과

하늘의 영광 보이도다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나 사는 동안 끊임없이

구주를 찬송하리로다



주안의 기쁨 누림으로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니

세상과 나는 간곳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나 사는 동안 끊임없이

구주를 찬송하리로다


24.10.9일 밤 10시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어 글을 쓴다 글쓰기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쓰면서 내 마음을 새롭게 알아차린다 


내 마음의 깊은 우물에 작은 통을 내려, 길어 올린 한량없는 감사의 제물을 그분께 바친다.


감사를 고백하는 이 시간은 천금과 같은 시간임에 틀림이 없다.


내게 두 사람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인생의 기회가 주어졌다.


더 많은 아이를 가지고 싶었지만, 주님은 내게 한 명의 영혼에게 집중하길 원하셨던 것 같다


재활 속에서, 장애의 한계 속에서 극복해야 하고, 전진해야 하는 어린 영혼을 진정으로 섬기는 법을 가르쳐 주고 계신다.


제주에서 아이를 더욱 많이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돌아오는 것은 아이의 미소, 이따금 갑작스럽게 들어오는 기쁨이의 큰절이 내게 다시 선물로 돌아왔다. 선순환의 선순환


사랑은 진정 오래 참고, 온유해야 함을 배웠다.


기쁨이가 오늘 밤에도 큰절을 해주고 잠자리에 들었다. 제주에서도 절을 받았는데, 계속 이렇게 절을 받아도 되는 건지 싶을 정도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절이다.


열 살 아이의 저 진심 가득한 큰절 앞에, 나는 몇 % 로 반응하고 있는가? 나는 진정한 의미에서 아버지 다운 아버지로 자라나고 있는가, 아버지 하나님께 묻고 또 기도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기적과 같은 일들은 다른 게 아니었다. 가장 힘든 고난의 시간이 기쁘게 여겨지는 것, 감사할 수 있는 것,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마음에 품게 되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 올라오는 것, 아내의 얼굴에 미소가 표현되는 모습을 캐치할 수 있는 것, 아이가 아빠를 의지하고 끊임없이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기적이었다.



제주에서 3학년 사회 교과서를 아이에게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위해 아빠가 직접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주님이 새롭게 열어 주셨다. 그간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해되지 않는 공부를 하느라 아이는 얼마나 괴로웠을까?



아이를 위해 과학, 도덕, 사회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공부해야 하는 지금 이 시간의 의미를 궁구 한다. 가장 근본적이고 기초적인 초등 교육을 다시 들여다 봄으로써 아이를 새로운 차원으로 알아간다.



기쁨이와 아내는 이 번 제주 여행이 꿈같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 해주었다. 마지막 순간 핸드폰이 떨어져 완전히 고장 나는 사고가 있었지만, 이내 진정할 수 있었다.



"살다 보면 이런 일은 늘 있어 그러니까 괜찮아 너무 속상해 하지마, 주님이 더욱 좋은 상황을 열어 주실꺼야"라는 말로 위로해 줄 수 있는 남편이 될 수 있어 감사했다. 많이 속상해 하는 그녀가 어찌나 애처롭던지.. 마음은 아팠지만 받아들일 수 있어 그저 감사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삶이 은혜요. 감사이며 기쁨이라 고백할 수 있어 감사했다. 아내의 슬픈 어깨를 토닥일 수 있음이 소중했다. 그녀를 많이 사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시간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이랴?

요리는 잘 못하지만, 정성을 담아 만든 브런치


10월의 감사 제목


-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비와 해를 함께 만나게 하신 그분 은혜에 감사합니다


-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간 여행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마무리되어 감사합니다


- 제주 스튜디오에서 2024년 10월 어느 멋진 날 우리 가정의 모습을 예쁘게 기록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 오랫동안 기도했던 한 가지를 제주에서 끝마칠 수 있었던 은혜를 감사합니다


- 제주에서 애정하는 목사님 부부를 만나 짧게 교제할 수 있었던 시간에 감사합니다 두 분 결혼식 사회자로 영광스럽게 섰던 몇 년 전 결혼식을 추억할 수 있음에 참 감사했습니다


- 서울로 돌아온 후 바로 대만 선교사님을 집으로 모셔 귀한 초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 기쁨이에게 그 만남이 추억이 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 선교사님께서 기쁨이에게 예쁜 레고 선물을 해주신 덕에 기쁨이가 대만을 가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져서 감사합니다


- 오늘 그 만남이 아내에게도 위로와 격려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하니 더더욱 감사합니다


- 폐렴으로 고생이 심했던 아이에게 회복이 찾아오는 은혜를 인해 감사합니다


- 결석을 너무 많이 해서 안타까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원까지 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상황에 감사합니다


- 이번에 토스트 만드는 법을 제대로 익힐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아이가 맛있다고 해주어 더욱 감사했습니다


- 제주에서 좋은 만남을 여러 분과 가질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선물로 주어진 여행이 소중했습니다


- 자동차 렌트 후 사건, 사고, 위험으로부터 끝까지 보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전문 사진관에서 세 사람의 행복한 순간을 예쁘게 담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메밀꽃 가득한 꽃밭에서 기쁨이를 안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감사합니다


- 하루를 떼어, 제가 하기로 했던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그 하루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 해변에서 주님을 오래 묵상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 오름을 오르며 기쁨이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업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신 사랑에 감사합니다.


- "나는 화가야" 라고 당당히 말하는 기쁨이를 보며, 정말 화가로 살아가렴 하고 축복의 언어를 줄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고 가는 길 힘들었을 텐데 불평하지 않고 그 모든 시간을 고맙다며 미소로 표현해 준 두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 끝으로 10월의 모든 멋진 시간 가운데, 살며 사랑하며 배우게 하신 선물 받은 인생에 감사합니다.


- 모든 것이 주의 은혜이며, 베풀어 주신 축복입니다


타이베이101 레고블럭 대만 선교사님 선물


아래는 제가 애정하는 모든 브런치의 독자님들, 작가님들께 드리는 저의 마음입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기쁨이와 동시에 여러분들께 나누어 드릴 기대감에 스냅사진을 기쁜 마음으로 찍었습니다




- 친애하는 작가님, 독자님들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제주의 자연을 보며 여러분을 기억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행복을 찾으시기를,

어제보다 오늘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지시기를,

어제보다 나은 오늘 하루가 찾아오기를,

그리하여 비록 지금

힘들고 지칠지라도, 지금 내가 조금 더 성장하고 성숙하고 있는 때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부디 감사한 점 하나를 꼬-옥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기쁨이 가정이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자연은 여전히 이토록 아름답고 변함없이 제 모습을 우리에게 선물하고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며,

우리 역시 오늘, 지금, 여기, 현재를 살아 가면서 다른 이에게 "선물 되는 삶"을 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모쪼록 여러분의 새롭게 시작되는 오늘 아침이 여전히 희망 가득한 하루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아헤브 드림-  


대해를 바라보니, 마음이 뻥 뚫렸습니다, 깊은 호흡과 함께 사진 감상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기쁨 이는 기뻐합니다
여러분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나셨고, 여러분 삶에는 놀라운 계획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CeuIuoS5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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