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에 비가 내렸습니다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너무나 반갑습니다

by 아헤브

오늘 오후 서울에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화창한 여름 날씨 가운데 제가 그린 그림에

기쁨이가 비를 내려 주었습니다


동시에 해가 왜 있는 거지? 물으니 해가 있어도 비는 내릴 수 있는 거라며 가르쳐 줍니다


맞다 해가 있어도 비가 내린 경우를 나도 보았지 하고는 무릎을 쳤습니다

화창한 날 언덕 위 난간 앞에 앉아 비 내리는 날의 풍경 배경을 기쁨이가 넣어주었습니다


가을이 가고 겨울 오면 함박 눈 쌓여 가지는 겨우내 앙상 하지만 여전히 깊은 땅에 뿌리를 박고 형형색색 그 자태를 뽐냅니다

눈이 난간 아래까지 쌓이는 거라며 큼지막하게 그리는데 함박눈이 계속 내리나 보다 하고 물었습니다


눈이 많이 내려서 쌓이는 중이라 최대한 많이 그려야 한답니다


빙그레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무와 풀은 아빠가 그리고 눈, 비, 난간은 아들이 그리고 칠했습니다




비가 어느 정도 내려야

땅은 그제야 물을 마음껏

마십니다


겨우내 눈이 내려야

땅은 쉼을 얻고 다시 봄을 불러들일 수분기를 빨아들이는 거라는 사실을 오랫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어제 기쁨이를 통해 다시 깨달았습니다


자연은 계속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름답다는 것을요


총 4장의 그림을 그리며 얼마나 기쁨이가 조잘조잘 대었는지 모릅니다


참새 저리 가라입니다


그런 기쁨이를 위해 오래 함께 장단 맞춰주었습니다


전 세계 사시는 모든 작가님들,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살아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존재로 우리는 그 역할을 이미 다 하고 있다 믿습니다 부디

오늘 남은 하루도 크게 크게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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