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고민을 끝내고 재미를 찾아 마케팅으로 전직하다.
각 회사마다 제휴하고 있는 마케팅 대행사는 기획자의 역량이 좌지우지 하고, 담당 기획자는 결국 역량에 달려있음을 명확하게 느낄 수 있는 2분기 였다. 얼마만큼 그들의 능력을 이끌어 내는 가는 분명 관리자의 역할이다. 그 관리자의 시간이 무한정 하지 않다는 것은 핑계에 가까운 당연한 소리. 그만큼 골질(?)해야 한다.
큰 그림을 그린답시고 적어내려간 글과 생각들은 하반기계획이 되고 다시 분기계획으로 변하고, 월 계획이 되고 4주간 주별 계획으로 탄생하게 된다. 아무리 생각을 많이하고, 넷상에 존재하는 훌륭한 정보를 모아모아 모든 케이스스터디를 한데 분석을 하다보면 우리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구상해 찾아낸 것처럼 보이는 리포트를 만든다. 그에 적용가능 여부를 검토한다.
그걸 진행하는 실무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행하는 게 맞나 싶고 항상 고뇌하고 고민한다. 결정을 내릴즈음이 되면 또 새로운 정보와 조언이 업데이트 되면서 한층 더 심오한 고민을 만들고 만다. 이런 프로세스들이 악순환으로 가게 되면 세분화된 계획들은 묶이지 않고 흩어지고 비틀어지고 우선순위가 뒤죽박죽이 되버린다. 어느 순간 무엇이 먼저이며 스케쥴은 꼬여가는데, 이를 어떻게든 막아보려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각자의 싱크를 맞춰보려 노력하지만 이미 큰 덫에 걸려버린듯 헤아리지 못할 정도 규모로 풀리지 않는 실타래가 되어가지만 겉포장은 아주 멀끔하게 되어간다.
"사업은 계획하는것이 아니다. 실행하는 것이다." - 린 스타트업
- 중간에서 계속 수렁에 빠져드는 계획서의 함정
계획하고, 준비하고, 대비하고, 근거를 만들고 나면 사업은 끝난다. 적시적소에 찔러야 하고, 완료가 되어야 하는데 이를 계획하는데 시간을 다 써버리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디테일한 계획은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매우 필요하다. 하지만 찌를타이밍에 계획을 짜는 것만큼 불필요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일목요연한 포인트만 잡아두고 디테일은 실행하면서 만들어 가는게 스타트업에게는 딱 맞다고 생각하는 1인이다.
#디자인작업을 하면 꼭 그렇게 된다. 큰 덩어리를 잡고, 디테일로 모양새를 잡아가는 그런 형세
마케팅은 운이 자지우지 할때가 많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기본역량을 갖추는 것. 끝없이 시도하는 것.
마케팅은 무엇일까 항상 고민이 된다. 브랜드에 걸맞는 이미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가시화. 올바른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과방식. 재주는 곰이부리고 돈은 되놈이 받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만드는 브랜드 포지션에 대해서도 끝없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유일무이한 브랜드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빠르고 강한 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