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겪은 이상한 이야기_41
2020년 8월 7일에 쓴 글을 재구성했습니다.
어깨에 문제가 생겨서 병원 갔다오는길.
심각한건 아니라는데 좀 조심해서 살아야하긴 하겠다.
당분간은 계속 아플 예정.
주사맞고 어깨가 욱신거리는데 앞에 앉은 두 형제님 덕분에 아픔이 가셨음.
버스타고 집에 오는데 보이는 가스충전소. 그 앞에 크게 W.C라고 써있음.
저게 화장실이라는건 다 아는 것 같은데 한 형제님이 다른 형제님께 물어봄.
"야 W.C가 뭐 약자냐?"
다른 형제님이 겁나 시크하게 답변을 줌.
"위! 생!"
순간 피식할뻔했음.
그러자 물어본 형제님은
"야이 xx아 위생이면 WS여야지~ WC가 아니지"
"아 그래? 워!시! 이거겠네"
"아 그건가?"
둘은 만족스러운 답을 얻은듯 다시 조용해졌다.
보통은 저러면 검색해보지않나?
물론 둘다 납득한게 더 재미있긴한데...
그러던 와중 형제님이 다시 말을 꺼내심
"근데 화장실은 토일렛 아니냐?"
"아 우리도 화장실, 뒷간 뭐 이런거 많잖아"
나보다 먼 길을 가시는 분들이라 이 형제님들 대화를 더 못들은게 아쉬운데
진짜 만담하셔도 잘 할 것 같은 분들이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