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 의뢰인과 함께하는 안영진 변호사입니다.
살면서 우리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사건들로 인해 때로는 깊은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특히 법적 분쟁은 그 복잡함 때문에 홀로 감당하기가 더욱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인데요. 이 글을 통해 전동 킥보드 사고로 인해 뜻밖의 소송에 휘말렸던 한 의뢰인의 이야기와 함께,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변호사님, 제가 가해자라니요… 정말 억울해서 잠이 오지 않습니다.” 의뢰인 김 씨는 제 앞에 앉자마자 깊은 한숨부터 내쉬었습니다. 경기도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전동 킥보드 교통사고. 평소처럼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의뢰인에게 갑자기 날아든 손해배상청구 소송 소장은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았다고 합니다.
상대방 차량 운전자와 동승했던 자녀의 치료비, 차량 수리비, 그리고 위자료까지 합쳐 무려 8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청구당한 상황이었습니다. 억울함에 밤잠을 설치고, 평범했던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은 분명 많은 분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나에게는 명백한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오히려 과도한 책임을 물으며 막대한 금액을 요구하는 상황. 이때 느끼는 막막함과 불안감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의뢰인 김 씨 역시 "제가 전동 킥보드를 탄 건 맞지만, 상대방도 잘못이 있었는데 왜 저 혼자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복합적인 과실 관계와 손해배상 인과관계 다툼에 있었습니다. 첫 번째 쟁점은 의뢰인이 전동 킥보드를 탄 채 횡단보도를 통과한 행위가 도로교통법상 보행자로 인정될 수 있는지였습니다. 전동 킥보드가 대중화되면서 이와 관련된 법적 해석과 적용은 여전히 많은 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과연 횡단보도에서 킥보드를 타고 가는 사람을 일반 보행자와 동일하게 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상대방 차량 운전자의 과실 판단, 즉 우회전 상황에서 의뢰인을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방어 운전을 하지 않은 주의의무 위반 여부 역시 중요한 쟁점이었습니다. 우회전 시 횡단보도 진입 전 일시정지하고 보행자 유무를 확인해야 할 의무는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과연 상대방 운전자가 이 기본적인 의무를 다했는지, 아니면 명백한 과실이 있었는지 명확히 밝혀야 했습니다.
더 나아가 사고 발생에 대한 의뢰인과 상대방 각자의 정확한 과실 비율을 판단하는 것이 이 사건의 중심이었습니다. 누가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따라 손해배상 금액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대방이 주장하는 치료비, 수리비, 위자료 등의 손해가 이 경미한 사고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습니다.
상대방은 전치 2주의 진단서를 제출했지만, 사고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 20km/h 미만의 저속이었고 충격 부위도 차량의 조수석 부분이었기에 물리적 충격이 미미했음을 입증해야 했습니다. 민사소송에서 입증 책임은 원고에게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자신의 손해를 입증해야 하지만, 저희는 반대로 그 손해 주장이 과도하며 사고와의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변론해야 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복잡한 법적 쟁점들 속에서 의뢰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사건을 위임받은 후 저는 곧바로 철저한 사실관계 분석에 돌입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증거는 바로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영상이었습니다. 영상을 초 단위로 정밀하게 분석하며, 상대방 차량 운전자가 저속 주행 중이었음에도 의뢰인이 킥보드를 타고 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고, 중앙선을 넘는 킥보드의 진행 방향 또한 사전에 파악 가능했음을 명확히 부각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거나 경적을 울리는 등의 기본적인 방어운전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어냈습니다. 이는 우회전 차량 운전자로서 횡단보도 진입 시 보행자 유무를 확인하고 일시정지해야 할 주의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는 명백한 과실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저는 사고 충격의 경미함을 강조하며 상대방의 과도한 손해 주장을 반박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상대방 차량의 저속 주행(20km/h 미만), 전동 킥보드와의 충돌이라는 특성, 충격 부위(조수석 부분) 및 충격량을 바탕으로 상대방이 주장하는 상해와 손해가 이 사고로 인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논리를 강력하게 전개했습니다.
상대방 측이 제출한 '전치 2주 안전가료'라는 진단서 내용과 그들이 요구하는 과도한 청구 금액 사이의 괴리를 논리적으로 지적하며 재판부를 설득하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의뢰인의 입장을 명확히 이해하고, 모든 증거와 사실관계를 종합하여 최적의 방어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은 매 순간 신중함과 치밀함을 요구했습니다. 변호사를 꼭 선임해야 할까요? 이처럼 복잡한 인과관계 다툼과 증거 분석이 필요한 사건에서는 법률 전문가의 조력이 사건의 방향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길고 긴 법정 공방 끝에 재판부는 현명한 판단을 내렸습니다. 최종적으로 상대방의 본소 청구와 의뢰인의 반소 청구를 모두 기각하는 판결이었습니다. 재판부는 먼저 쌍방 과실이 경합하여 사고가 발생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의뢰인이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킥보드를 탄 채 진행한 과실과 상대방 차량 운전자가 횡단하는 의뢰인을 보았음에도 차를 진행시켜 접촉하게 한 과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과실 정도를 종합하여 상대방에게 70%, 의뢰인에게 30%의 과실을 평가하며 상대방에게 주된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더욱 중요했던 것은 재판부가 사고의 경미성을 중요한 근거로 삼았다는 점입니다. 상대방이 승용차 내부에 있었고, 의뢰인의 킥보드가 상대방 차량에 걸려 넘어졌을 뿐이며, 의뢰인이 즉시 스스로 일어설 수 있을 정도로 약한 접촉이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사고 영상 분석 결과, 접촉 직전까지 상대방 차량에는 흔들림이 없었고, 제동 시점에서야 비로소 진동이 감지된 점, 접촉 시 양측 차량의 속도와 충돌 부위의 위치 및 손상 상태, 각 당사자가 제출한 진단서의 내용과 치료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재판부는 상대방과 의뢰인이 주장하는 손해 내용이 이 사건 사고와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인과관계 부재는 결국 상대방의 손해배상청구를 전면 기각시키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맡으며 다시 한번, 민사소송이 단순히 법률적 다툼을 넘어 얼마나 사람의 감정과 얽혀있는지 느꼈습니다. 의뢰인의 억울함과 불안감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저는 증거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피고, 법리적인 분석을 통해 의뢰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교통사고 분쟁은 예고 없이 찾아와 우리의 일상을 흔들 수 있습니다. 이때, 법률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홀로 대응하기엔 복잡한 용어 해석부터 증거 수집 및 분석, 절차 대응까지 모든 단계가 벅찰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사례처럼 사고의 경미함과 손해의 과도함 사이에 인과관계 쟁점이 핵심인 사건에서는, 법률 전문가의 개입이 곧 사건의 방향을 좌우합니다. 명확한 사고 분석과 전문적인 법리 적용이 없다면, 실제로 발생하지 않은 손해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희 법무법인 정윤은 교통사고 전문 안영진 변호사를 필두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핵심을 꿰뚫는 전략적 접근과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의 권리를 끝까지 지켜드립니다. 불필요한 손해를 예방하고, 정당한 권리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지금 유사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상담을 통해 사건의 방향을 명확히 잡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