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정부지법에서 반려견 관리 소홀로 행인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견주에게 징역 1년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보통 개물림 사고는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판결은 이례적으로 무겁습니다.
법무법인 정윤의 안영진 변호사로서 이 사건에서 재판부가 왜 실형이라는 강수를 두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닥칠 민사상 금전 배상 문제는 어떻게 전개될지 실무적인 관점에서 분석해 드립니다.
반려견 사고가 터지면 수사기관은 형법상 과실치사죄와 동물보호법 위반을 함께 검토합니다.
이번 사건에서 실형이 나온 가장 큰 이유는 견주의 행위를 단순한 실수가 아닌 아주 무거운 잘못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동물보호법 제16조에 따르면 외출 시 목줄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의무입니다. 특히 사고를 낸 그레이하운드처럼 속도가 빠르고 공격성이 있는 대형견을 목줄도 없이 공공장소에 풀어놓은 것은 누군가 크게 다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음에도 방치한 것입니다.
재판부는 이를 타인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완전히 저버린 행위로 판단했습니다. 강화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사람이 사망할 경우 최대 3년까지 교도소에 갈 수 있는데, 이번 판결은 그 처벌 수위를 거의 끝까지 높여 잡은 셈입니다.
법원은 견주가 이전에 비슷한 주의를 받은 적이 있는지, 평소 반려견의 성향을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도 꼼꼼히 따집니다. 만약 평소에도 공격성이 있었다면 견주가 져야 할 책임은 훨씬 더 무거워집니다.
징역 1년 10개월이라는 형량이 나온 결정적인 배경은 사고 직후 견주가 보여준 태도에 있습니다. 아무리 사고가 예기치 못하게 발생했더라도 그 뒤에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판사의 판단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재판부가 가장 문제 삼은 부분은 다친 사람을 구하려는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반려견이 사람을 덮쳐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쓰러졌음에도 견주는 즉시 119 신고를 하거나 응급 처치를 돕지 않았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개를 잡으러 가느라 현장을 떠났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정당한 사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생명보다 동물을 먼저 챙긴 행위는 사고를 낸 뒤 뒷수습이 매우 불량한 사례에 해당하며, 이는 교통사고 뺑소니와 비슷한 수준으로 엄하게 처벌받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피해자가 끝내 사망했음에도 유족과 합의가 되지 않은 점, 그리고 최근 늘어나는 반려견 사고에 대해 사회적으로 강한 경고를 줄 필요가 있다는 재판부의 판단이 더해져 실형 선고로 이어졌습니다.
교도소에 가는 것만큼 무서운 것이 민사 소송입니다. 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지는 책임은 사실상 사고가 나면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견주가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해도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사망 사고의 경우 배상해야 할 금액은 피해자의 나이와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일실수입, 장례비, 그리고 위자료로 나뉩니다.
만약 피해자가 한창 돈을 벌 나이였다면 전체 배상액은 수억 원 단위로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번 판결처럼 사고 후 현장을 떠난 사실이 판결문에 명시되면, 민사 재판에서도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금인 위자료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훨씬 비싸게 책정됩니다.
보험 문제도 심각합니다. 일상생활 배상책임 보험이 있더라도 목줄 미착용 같은 법규 위반이나 사람을 구하지 않고 자리를 뜬 정황이 있다면 보험사가 돈을 못 주겠다고 버틸 수 있습니다.
결국 보험사 도움 없이 견주가 본인 집이나 예금을 다 털어서 이 막대한 금액을 직접 물어줘야 하는 파산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 사고는 처음에 경찰에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감옥에 가느냐 마느냐가 결정됩니다. 또한 나중에 물어줘야 할 배상액 차이도 엄청나게 벌어집니다.
먼저 처벌을 줄여야 하는 견주 입장에서는 현장을 떠난 것이 도망가려던 게 아니라 당시 너무 당황해서 판단력이 흐려졌음을 증거로 증명해야 합니다.
사고 직후의 이동 경로가 찍힌 CCTV 등을 확보해 고의로 숨으려 한 게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며 형사 공탁을 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성의를 다해야 실형을 면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만약 목줄을 채웠는데도 장비가 불량해서 끊어진 경우라면 그 장비를 증거로 제출해 본인의 잘못을 조금이라도 깎아야 합니다.
반대로 피해자 측에서는 가해자가 돈을 미리 숨기지 못하도록 재산에 미리 압류를 걸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형사 재판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가해자가 얼마나 부주의했는지, 사고 후 태도가 얼마나 나빴는지를 판사에게 직접 알려야 합니다.
이를 통해 형사 판결을 유리하게 받아내야 나중에 민사 소송에서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법무법인 정윤은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사고에서 의뢰인이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해 드립니다. 저는 민사와 형사를 모두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로서 단순히 법정에 대신 서주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건의 핵심이 무엇인지, 앞으로 재판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경찰 조사 때 어떤 질문이 나올지 대비하는 것부터 합의금을 얼마로 조율할지, 민사 배상금은 얼마가 적당한지, 그리고 재판이 끝난 뒤에 실제로 돈을 어떻게 주고받을지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챙깁니다.
지금 당장 감옥에 갈까 봐 무섭거나 수억 원의 배상금 때문에 앞이 막막하시다면 상담 신청 (010-2271-5853)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