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Manager란 무엇인가

코드스테이츠 PMB 8기

Product Manager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다?

Project Manager와 Product Manager는 유사하지만 다른 직군이다. 프로젝트 매니저가 업무 기한을 맞추고 선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돕는 일에 집중한다면, 프로덕트 매니저는 고객의 니즈가 구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적절히 배치해 실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즉, 프로젝트 매니저가 오케스트라가 예정된 시간과 공간에서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리허설을 해야 하고 이를 도울 줄 아는 스케줄 마스터라면, 프로덕트 매니저는 지휘자로써 오케스트라에서 모든 사람의 능력을 이해한 상황에서 맞물리게 할 줄 알아야 하고, 공통된 목표 달성하기 위해 그들을 움직일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PM으로 커리어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면서도 어쩐지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TRIPSTORE]

[BUZZNI]

[TOSS]

채용 매칭 플랫폼 원티드에서 Product Manager로 서칭한 후 찾게 된 세 군데 회사의 채용 공고다. 아직은 어떠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싶은지 고심 중이기 때문에, 최근 관심 있는 여행 분야, 과거 운영 경험이 있는 이커머스, 가장 핫한 유니콘 기업 토스 세 군데 회사의 PM 직군에 대한 공고를 선택해서 기업들이 원하는 PM의 역할은 무엇인지 정리해보기로 했다. 근데 정리를 하면 할수록 어렵다ㅠㅠ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봤다.

주요 업무

• 데이터 기반의 Product 전략 개발 및 실행, 운영 및 우선순위 결정

• 신규 서비스 상세 기획 및 프로젝트 리딩

• 업무 유관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 시스템 고도화

자격 요건

• 서비스 기획 경험

•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협업 능력

•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문제 해결 능력

우대 사항

• 소프트웨어에 대한 높은 이해도

• 데이터에 활용 능력

• Agile 조직 경험 또는 창업 경험

• 실제 서비스 런칭 경험

결론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Product Manager의 정의는 'generalist'에 가까운 것 같다.

개발자나, 디자이너는 한 가지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PM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두루 갖추고 있는 사람. 그래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스페셜리스트인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독려(?)하고 조율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Soft Skill이 PM이 갖춰야 할 업무 역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현업에서 사용하는 툴이나 기획서 작성 방법, 데이터 분석 능력이 뒤처진다면 학습과 경험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도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Soft Skill은 어느 정도의  타고난 센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분야의 능력자들을 이끄는 리더십으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 협상과 설득이라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를 통해 얻고 싶은 건, PM 직무 관련 스킬, 협업 툴이나 데이터 분석 활용 능력도 분명 있지만, 그보다는 동기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토론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연스레 체득하는 Soft Skill이다.

Soft Skill과 Hard Skill을 두루 갖춰 Junior PM으로서 직업인의 발을 딛는 것이 부트캠프를 선택한 궁극적 목표이고, 오늘 어려운 한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