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PMB 8기
당근마켓 역기획
개발 전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으로 가설을 검증하라.
월평균 1500만 명의 사용자, 하루 평균 사용 시간 20분, 1억 2천만 번의 연결. 중고 직거래로 시작한 당근마켓은 국내 최대의 지역 생활 커뮤니티 서비스로 나아가고 있다.이웃이 알려주는 진짜 우리 동네 정보, 내 근처에 숨어있는 좋은 가게를 발견하고, 이웃과 함께 소소한 일상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하고 풍요로운 동네 생활을 꿈 꾸는, 동네 기반 생활정보 종합 플랫폼을 지향하는 당근마켓을 역기획 해보자.
Ⅰ. 제품을 사용할 Persona 설정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의 마켓'의 줄임말이다. 그만큼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곳에서 거래가 성사된다는 뜻일 것이다. 판매자로 설정한 가상의 페르소나는 판교에서 근무하는 30대 여성 직장인으로, 유행에 민감하며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그러나 최근 지출이 늘어 고민중이며, 맥시멀리스트에서 미니멀리스트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손에 잡히는 물건보다는 맛있는 것을 먹거나 여행으로 정서적인 힐링을 가지는 것에 끌리는 중이다.
유행이 지났거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처분도 하고 싶고, 그로 인해 얼마간의 소득도 얻고 싶다. 포털 사이트의 대표 중고거래 카페를 통해 거래를 해본 적이 있지만 택배 거래는 물품을 포장하고 택배를 보내는 데까지 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해 자주 이용하지 않게 된다.
최근에는 송금 시 이름을 거래 금액으로 바꾸고, 실제로는 1원만 이체해 자세히 확인하지 않으면 1원으로 거래를 해버리는 사기 유형도 생겨났다고 한다. 사기가 많은 중고 거래에 대한 불신이 깊어 택배 거래보다는 직거래로 중고 물품을 판매할 수는 없을까?
Ⅱ. 중고거래를 하는 고객의 User Journey map 작성
판매자 입장의 페르소나를 바탕으로 고객 여정 지도를 작성해봤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거래자를 기다리는 대기 시간, 양심 없는 네고 요청이나 찔러보기로 인한 거래 불발, 거래 장소나 시간 조율 등 약속 변경의 경험이 반복될수록 사용자 경험이 떨어질 것 같다.
Ⅲ. 중고 직거래의 CVC 구성
모든 고객은 창출은 늘리고 지불은 줄이고 잠식은 피하려 한다.
당근마켓의 경우 가치 창출(+)과 비용 지불(-) 단계보다 가치 잠식(-)이 되는 단계들이 유독 많다. 따라서 가장 핵심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은 가치 잠식(-) 단계의 개선인 것 같다.
Ⅰ. 당근마켓에는 물품을 업로드하고 빠른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판매 글을 위로 '끌어 올리기'하는 기능이 있다. 현재는 한 번 끌어 올리기 했을 때, 최소 48시간을 기다린 후에 다시 끌어 올릴 수 있다. 여기에 '끌어 올리기' 횟수가 거듭될수록 기다리는 시간은 더 늘어난다. 빠른 판매를 원하는 판매자 입장에서 '끌어 올리기'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나는 부분은 이해가 어려워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Ⅱ. 당근마켓에는'매너 온도'라는 근거를 통해 거래 상대방의 신뢰도를 판단할 수 있다. 그런데 '매너 온도'에는 거래 매너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판매나 구매 빈도 요소도 포함되어서 측정되기 때문에 좋은 거래 상대방을 구분하는 데 100% 활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매너 온도' 평가 요소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고, 매너 온도가 측정되는 기준에서 채팅 비매너, 거래 노쇼 등 사유의 심각성에 따라 평가 비율이 차등 적용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