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중국 생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명현 Apr 05. 2017

항저우 3박 4일 여행 추천 일정 - 2일 차

꽉 차게 항저우 3박 4일 여행하기

上有天堂,下有苏杭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지상에는 수저우와 항저우가 있다.)

쑤저우 여행을 다녀오느라 글이 조금 늦었다. 곧 쑤저우 여행기도 올리겠음.


항주 3박 4일 일정

2일 차(대표적인 강남 수향도시 중 하나인 우전(乌镇,우진) 선택관광 있음)


오전 8시 항저우에는 아주 유명한 영은사(灵隐寺, 링인쓰)라는 절이 있다.

영은사는 중국 저장 성 항저우의 북서쪽에 있는 선종 사찰이다. 사찰의 이름은 글자 그래로 영이 쉬어가는 절이라는 뜻이다. 중국에 있는 가장 크고 가장 부유한 절 중 하나이다. 영은사는 무림산에 있는 몇몇 사원들 중 가장 크며, 비래봉에 있는 많은 동굴과 산에는 종교적인 색채를 뛴 바위조각들이 늘려있다.

[위키피디아] 영은사


이 절이 정말 정말 괜찮아서 오전 일찍가서 시간을 보내는걸 추천한다. (택시타고 가자) 절 입장료가 있고, 절 안에 들어가서도 곳곳에서 표를 사야한다. 하지만 가는 길도 예쁘고, 걷기에 힘들지도 않으니 강력추천하는 곳이다. 오전에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배고플 때 내려오면 된다. 

⬇️⬇️⬇️영은사 위치⬇️⬇️⬇️


오전 11시~1시 점심을 먹고 항주 임시정부에 방문한다.(혹은 임시정부에 갔다가 점심을 먹어도 된다.) 

⬇️⬇️⬇️임시정부 위치⬇️⬇️⬇️

항저우에 임시정부가 있었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나도 몰랐다.) 굉장히 작고 건물 절반은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는 말자. 그래도 한국어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열심히 감동받아 보게 된다. 워낙 번화가에 있으니 먹을 것 걱정은 안해도 된다. 눈에 띄는데 들어가서 중국 음식에 도전해보자. 


오후 1시 우전 선택관광 코스가 들어가 있다. 나는 무조건 추천한다.(우전 안갔을 경우 일정은 하단에 있음)

우진(乌镇, 오진)은 전형적 강남수향(江南水乡)으로 천여 년의 역사와 문화, 순박하고 수려한 수향(水乡)의 풍경, 풍미가 독특한 요리, 다양한 민속명절을 지키고 있으며 이 지역의 민가는 대부분 청대에 건립된 것들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우진(乌镇)의 민가는 벽에 검은색의 기름을 칠해 벽을 보전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검은 색은 까마귀를 상징하기 때문에 마을 이름이 우진(乌镇)이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우진 [乌镇] (중국 국가급풍경명승구총람, 2011. 7. 1., 도서출판 황매희)


하지만 비싸고, 하루를 자면 숙박비가 든다. 2일 차의 오전 일정을 다음날로 빼고,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되지만 우전의 야경이 정말 아름답기 때문에 자고 오는걸 추천한다. 

내가 찍은거라 이정돈데, 궁금한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찾아보자

우전 가는 법

항저우동역(杭州东站)에서 고속열차(까오띠에)를 타고 통샹(同乡)까지 간다. 거기 가면 버스 및 택시들이 줄지어 있다. 한시간 가량 택시를 타고 가면 된다. 택시비는 2만 원 이내로 나온다. 총 2시간 반 정도 걸린다. 버스를 타도 되는데, 버스표가 없어 허탕칠 수도 있다.

⬇️⬇️⬇️항저우->우전⬇️⬇️⬇️(but 거리 가늠만 하자. 구글맵은 중국에서 쓸모 없다.)


우전 보는 법

우전은 하나의 마을로, 서책(西塘)와 동책(东塘)이 있다. 서책만 가는 표는 130위안(부정확)이고, 동책까지 가면 180위안인가 그렇다. 단언컨데, 동책은 갈 필요 없다. 다리만 아프다. 나오면 다시 들어갈 수 없으니 유의하자. 먹는 건 비싸지만 안에 많이 있으니 마음에 드는데로 가서 먹으면 된다. 카페베네도 있다. 중국을 잘 모르는 사람이 좀 헤메다 도착하면 6시쯤 될 텐데, 저녁 먹고,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보면 된다. 다양한 상점과 볼 것 들이 있다. 해가 지면 보트를 빌려서 타보자. 꽤 비싸지만 가치가 있다. 마을을 천천히 노를 저어가며 보여준다. 이후 바가 모여있는 곳으로 가서,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맥주 한 잔으로 여독을 풀자. 다음 날 아침에는 조식을 먹고, 오전의 고즈넉함을 즐기며 구경하다 천천히 나와 항저우로 오면 된다.


우전 자는 법

우전 서책의 많은 건물이 게스트하우스 혹은 호텔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2인~4인실 기준 700~1000위안/조식 포함/우전 입장료 별도) 하지만 여기서 자야한다. 그래야 야경을 마음껏 보고, 바에서 맥주도 한잔 하고, 라이브도 듣고 나서 방에와서 잘 수 있다. 바깥에 얻으면 저렴하지만, 방이 매우 후졌고, 꽤나 걸어야 할 수도 있다. 내부에 숙소를 예약하면, 입구에서부터 셔틀 버스로 데려다준다. 나올때는 셔틀을 타지 말고, 걸어서, 보트를 타고 나오자. 매표소와 마을을 잇는 큰 보트를 무료로 탈 수 있다.


오후 1시 만약 우전을 안가기로 했다면, 서호를 둘러볼 시간이다. 보트를 타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서호를 구경하자. 서호 스타벅스에는 왠지모르게 사람이 없다...2층 야외 테라스에 앉아 서호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그리고 서호를 따라 한바퀴 걸어보자. 번화가쪽 서호의 반대편에는 차가 다닐 수 없는 길이 있다.(사람이 무지 많다.) 그 길을 따라 쭉 걸으면 호수를 한바퀴 돌수 있다. 보통 2시간 이상 걸리는데, 충분히 가치가 있다. 쉬엄쉬엄 걷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서호 10경에 관심을 가지고 봐도 좋다. 서호에서 시간을 충분히 보내자. 항저우에선 여기가 최고다.


저녁에는 선택 관광이 또 있다. 물론 둘 다 선택을 안해도 된다.

1. 세계 3대 쇼 중 하나, 송성가무쇼

송성가무쇼는 워낙 유명하니 네이버에서 관련 자료를 찾으면 많이 나온다. 송성가무쇼는 송성(宋城)이라는 마을에서 열리는데, 항저우 시내에서 꽤 멀다. 마을 자체가 우리나라 민속촌처럼 되어있어 일찍가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티켓이 꽤 비싸다.(300위안 이상)


2. 인상서호 레이저쇼

이건 나도 안봐서 할 말이 없다. 네이버에서 아무거나 링크 퍼옴. 하지만 꽤나 멋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이거보단 레전드 송성가무쇼가 나을 것 같다. 티켓은 마찬가지로 300위안 이상으로 알고 있다.


만약 둘 다 안보기로 했다면, 시민광장으로 가자. 꽤 멀어서 택시를 타야한다.

⬇️⬇️⬇️시민광장 위치⬇️⬇️⬇️

여기에서 아주아주 멋진 쇼가 펼쳐진다.

맨처음에 나오는 건물이 항저우 시정부이다..

강 건너에 있는 건물들에서 멋진(?) 동영상이 재생된다. 장관이다. 자주자주 하니 걱정없이 가도 된다. 그리고 바로 지하에 아울렛이 있다. 꽤 크고, 한국 브랜드들도 있으니 궁금한 사람은 한번 가 봐도 좋겠다.

이 건물은 항저우 인터콘티넨탈 호텔(..)이다. 쩐다..

2일 차 일정은 여기서 끝이다. 이후에는 술을 마셔도 되고, 클럽에 가도 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과일이 있는데 티엔과(甜瓜 tiánguā)이다. 사전에서 찾으면 참외라고 나오는데, 우리나라 참외와는 아주 다르다. 굉장히 크고, 아주 아주 맛있다. 여름/가을 방문자는 꼭 먹어보자. 아무 과일가게나 가서 티엔과를 달라고 하면 된다. (중국은 과일이 싸고 종류가 다양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중국 타깃으로 어떤 호스팅 서비스가 좋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