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를 예전부터 보던 사람이라면 내가 Green VPN을 썼던걸 알 것이다. 그린은 중국 로컬 서비스로 저렴한 가격과 안정성, 속도 등으로 1년 정도 애용했었다.
근데 내가 1년 플랜을 결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 정부의 규제로 돈이 생기면 환불해 준다는 공고를 남기고 먹튀를 했다.(해당 글을 포스팅했던 블로그는 내 실수로 날렸다.)
얼마 전에 항저우에서 친구들을 만나서 사업 등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었다. 여러 중국 생활의 애환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친구 왈
“나 전에 친구랑 VPN 사업했었는데..”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싸한 느낌과 함께 Green VPN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Green VPN이지??? 내 돈 내놔!!!”
친구 순간 얼음..
아마 많이 당황했을 거다..ㅋㅋㅋ
어차피 이 친구는 잘 나가서 VPN 사업을 할 필요도 없는 사람이고, 그냥 친구가 사업하는데 마케팅만 도와줬다고 한다.(내 생각엔 영어 이메일을 써주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 내가 찬양하다가 많이 실망했던 사업자를 여기서 만나게 되다니... 중국도 좁다는 걸 새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