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ini vs ChatGPT vs Claude

제미나이가 승리하는 날이 오다니

by 안명현

9월 중순 Claude Opus 4.1, ChatGPT 5, Gemini 2.5 Pro 기준

비개발자 입장에서 간단 요약.

어쩌다 보니 제미나이, 챗쥐피티, 클로드를 다 유료로 쓰고 있다.


Claude Opus 4.1: 똑똑함. 근데 한도 심각하게 적음. 긴 호흡의 글을 쓰거나 연구를 할 때는 계속 새로운 채팅창을 열어야 한다. 프로젝트로 관리해도 뭔가 맹한 느낌이 있다. 4.0으로 쓰면 한도가 좀 나은데, 그래도 ChatGPT나 Gemini에 비해서 최대 길이가 많이 부족하다. 원래 다양한 언어 잘하기로 유명했는데, 가끔 한국어 질문 맥락을 잘 파악 못할 때가 있다. 그리고 8월 말/9월 초 말투가 매우 싸가지 없어지면서 답변도 매우 짧아진 이슈가 있었다. 레딧에서도 크게 이슈가 됐는데, 서버 돈 못 냈나.. 하는 내 개인적인 의심이 있었다. 9월 초부터 제미나이로 넘어와서 지금은 해결 됐는지 모르겠다.


ChatGPT 5: 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근데 할루시네이션 제일 심하고, 맨 마지막에 붙는 추가 질문들이 거지 같다(~~ 해드릴까요?). 글이 쌓이면 과거 대화를 잘 찾지 못하면서 점점 바보가 되어간다.


Gemini 2.5 Pro: 제미나이는 2.5 이전엔 위 둘에 비해 한참 뒤처졌다. 코딩은 비슷하게 할지 몰라도, 글쓰기나 연구엔 부적합했다. 이 경쟁에 끼게 된 게 2.5부터인 거 같은데 가장 큰 장점은 검색이 다른 둘에 비해 훨씬 정확하다는 점이다. 물론 멍청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오늘(9/19) 아이폰 17에 대해 알려달라 했는데, 루머만 있다고 함.. 근데 긴 글에도 할루시네이션 거의 없고, 데스크톱(M1 맥북프로) 기준 매우 긴 대화도 문제없이 가능하다. 약간 헷갈려할 때도 있는 것 같은데, 대체로 과거 기록 참조를 잘한다. 문제점은 긴 대화는 모바일앱(아이폰 15프로)에서 켜면 안 켜짐. 혹은 로딩하는데 오래 걸림..(안 기다려봄)


개인적으로 모두 길이 제한이 없다고 했을 때, 클로드를 쓰겠지만, 그럴 기미가 없으니 지금은 제미나이가 최고다. 그리고 앞으로 ChatGPT나 Claude가 제미나이를 뒤집는 일은 개인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제미나이는 대기업의 위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앞으로도 탄탄대로이다.

1. 후발주자로 따라잡기 성공(돈)

2. 학생 계정 있으면 1년 무료(돈)

3.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수많은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들과 구글로 온오프라인 데이터 축적(앞으로도)

4. 압도적인 데이터 센터로 이미지, 영상까지 제작(돈)

5. 대화 길이 거의 무제한 가능.(돈)


참고로 같은 질문을 던져도 셋의 스탠스가 다를 때가 많다. A글과 B글을 비교해 줘. 하면 어떤 애는 비슷하다, 어떤 애는 너무 다르다는 식으로 말한다. 대체로 클로드만 태세가 다르다. ChatGPT는 과하게 긍정적이고, Gemini는 약간 긍정적. 클로드는 불만 가득한 사춘기 청소년처럼 말함.


클로드는 상태가 좋으면 가장 맥락을 잘 읽는 건 확실하고, ChatGPT는 과장된 응답 속에서도 가끔 깜짝 놀랄만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제미나이는 긴 대화 속에서도 맨 정신을 가장 잘 잡고 있다. 어쨌든 나는 이제 제미나이만 쓴다. ChatGPT는 완전 대체 가능하고, 클로드랑 비교하면 Opus 4.1> 제미나이 2.5 = Sonnet 4 인 것 같음.


여담으로 애플의 시대는 올 텐데, 아마 내년이 될 것 같다. 애플은 '온디바이스 AI모델'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게 되려면 애초에 AI 기술 자체가 성숙해야 한다. 그래야 그걸 맞춤형으로 튜닝을 해서 기기에 집어넣으니까. 프라이버시, 보안이 핵심 마케팅 포인트인 애플이 개인정보를 기기 밖으로 빼서 AI 구동하는 걸 절대 시도하지 않을 거니까. AI 시대가 극초반인 걸 잊지 말자.


++ 방금 클로드, 챗쥐피티, 제미나이한테 이글을 복붙해서 의견을 물어봤다. 챗쥐피티 때문에 또 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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