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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Jul 14. 2016

안전한 저축은행 찾아내기

언제나 간절한 소망, 돈 모으기

저축은행 하면 몇몇 저축은행의 신뢰가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높은 금리가 은근 매력적이라 목돈을 모으는 분들이 한 번쯤은 생각을 합니다.


**특정 저축은행 언급하지 않습니다.**

**금융상품 선택 시 참고하시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쓴 글입니다.**

**이 글로 인해 투자하신 후 투자 결과에 대해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투자자 성향보다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면 예상보다 큰 폭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매일경제 LUXMEN 2011년 4월 제7호에 있는 '돈 넣어도 안전한 우량 저축은행 옥석 가리기'를 읽고 당시 노트에 정리해둔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과거 저축은행이 대량 부실을 만들게 된 것은 IMF 외환위기였습니다.

200개가 넘었던 저축은행들이 IMF 이후, 그리고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140개 이상 사라졌습니다.

수신 기반이 튼튼하지 않았던 영세한 저축은행들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했지만 능력이 없는 사업자가 쉽게 돈을 끌어들이고 위험한 곳에 투자를 하면서 저축은행에 예금이 많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지만 저축은행들이 자금 운용에 제약을 받으면서 돈을 맡긴 예금자들에게 높은 금리를 주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출처를 차지 못해 조금만 수익이 난다면 모든 저축은행이 그쪽으로 몰려가면서 크게 부실하게 되었습니다.


2003년의 신용대출 대란이 그랬고

2007년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그랬고

그리고 2008년 세계 금융 위기가 더 부실을 키우게 되었죠.


대출이 부실해지면 저축은행의 실적은 나빠지고 내 돈이 사라질까 걱정하는 예금자들은 예금을 빼가게 되죠. 뱅크런이 발생하는 거예요.

정상적인 영업이 힘들어 영업정지를 하게 되고 그리고 문을 닫게 되죠.

자체적인 정상화가 가능했더라면 영업정지까지는 되지 않을 거예요.


금융 투자 상품에 대해 궁금해하는 친구들이 여럿 있어서 가끔 설명을 도와주는데요.

저축은행의 상품에 투자를 하거나 예금을 들게 될 때는 꼭 '경영공시'를 찾아보라고 해요.

주식을 투자한다고 할 때도 꼭 투자하려는 회사의 경영공시를 읽게 하죠. 

믿음을 더 갖게 하는 방법이에요.

그리고 같이 해석을 해보죠.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는 저축은행들은 3개월에 한 번씩 공시를 하고 있고요.

저축은행 중앙회 사이트의 경영공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어요.


어떤 것을 봐야 할까요?

첫 번째,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BIS를 봐야 해요. 

순수한 은행돈을 은행이 빌려준 돈으로 나눈 값인데요. 높으면 높을수록 건전한 은행인 것이고, 보통 5~8% 이상인 경우를 기준으로 합니다.

두 번째, 고정이하 대출 비율이에요. 대출 대신 여신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고정이하 대출 비율은 은행이 돈을 빌려준 전체 돈 중에서 연체되고 있는 기간이 3개월이 넘어가는 것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에요. 

귀중한 돈을 은행에 맡겼는데 은행에서 빌려준 사람이 길게 갚지 않고 있다면 바로 우리의 돈은 사라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자기자본비율보다 낮은 은행을 선택하면 좋아요. 

세 번째, 유동성 비율이에요.

(요즘 재취업 준비하면서 직무적성검사에서 유동성 비율 계산하는 문제가 자주 나와서 잊지 않고 있습니다.)

고객이 은행에 맡긴 예금을 인출하려고 할 때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모두 끌어들여서 얼마만큼 대응할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지표예요.

100%보다 높을수록 내 돈은 안전합니다.

네 번째, 순이익이에요. 순이익을 꼭 봐야 합니다.

은행이 이익을 내야 내 돈이 불어나는 것이니까요.

최근 3년에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순이익을 내고 있으면 안전한 거예요.


갑작스럽게 폭탄이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지만 예금자보호제도에서 보호해주는 만큼은 저축은행에 맡겨도 괜찮아요.


요즘 저축은행보다도 높은 이율을 보장해주는 엄청난 곳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P2P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똑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렌딧, 월급을 살펴주는 8퍼센트에서 포트폴리오 분산투자를 하는 것도 저는 추천을 하고 있어요.

1년, 3년, 5년 이렇게 주기적으로 목돈을 꼭 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P2P 대출 상품에 투자해서 목돈을 굴려도 좋아요.

이자가 확실히 차이가 있거든요.

은행이 저 위험이고 저축은행이 조금 더 위험하고 주식이 고위험이라면 

P2P는 중간위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요.


소개한 방법이 어렵다면 가까운 은행에 가서 설명 충분히 다 듣고 이해한 상품을 선택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금융상품은 투자하기 전에 꼭 꼭 꼭 판매자의 충분한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상품에 대해 이해하고 투자하셔야 합니다. 

여러 번 이야기하는 이유는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14.0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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