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HN SIHYO Jul 13. 2016

마이너스 금리는 언제 끝날까?

브렉시트... 

2008년 미국에서 시작한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글로벌 저성장은 '마이너스 금리'라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세상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의 초과 지급 준비금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게 되죠.

최근 브렉시트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심하게 불안해지면서 미국까지도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들려옵니다.

지금은 유럽의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 그리고 유로존에 19개 국가 그리고 일본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했죠.

플러스 금리, 정상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선진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이에요. 


마이너스 금리에 금융 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미국이나 우리나라로 투자자금들이 들어오고 있죠.

플러스 금리니까요.


영국이 유로존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한 이후 마이너스 금리, 정책 금융 등 수많은 영역의 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생각보다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2015년 12월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로 사용하는 연방기금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마이너스 금리 폭탄을 만들어내는데요.

미국이 2008년부터 오래 쏟았던 자금들을 조금씩 회수하면서 유로존, 일본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마이너스 금리를 양적완화의 카드로 사용하게 되었죠.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일본에서 4년 동안 힘들게 올려놓은 환율이 4시간 만에 무너졌어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게 된 이유는 모두 다르지만 같은 목표가 있었어요. 

'경기 활성화'

우리나라도 경기 활성화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고 있고 부실기업을 구조 조정하고 있는데요.

스위스, 덴마크는 유로존에서 빠르게 유입되는 자금 때문에 통화가치가 훅 올라가는 것을 막고 수출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을 막으려고 도입하게 되었어요.

어떻게든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를 늘려서 자국 경제에 숨을 불어넣겠다는 것인데요.


마이너스 금리 바로 전 단계인 제로 금리, 양적완화는 우리가 원하는 경기 회복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했어요.

우리나라도 못하고 있잖아요.

마이너스 금리의 성공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실물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해요.

2012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덴마크는 기준금리가 떨어지자마자 자산시장이 움직였고요. 소비가 늘어났고, 부동산, 자동차 거래도 쭉 올라갔다고 해요.

구조조정을 하면서 기업투자는 꾸준히 0%를 기록하고 있답니다.

가계와 기업이 같이 좋아져아하는데 왜 한쪽만 나아질까요...

결국 기업도 좋아져야 경제가 활성화될 텐데 말이죠.


그리고 스웨덴에서는 부동산 호황 시기에 집을 산 사람들이 빚을 많이 내면서 구매했기에 소비지출을 줄이고 빚을 갚고 있으면서 수요가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합니다.


마이너스 금리로 대출을 받아서 재투자를 하면서 생기는 부작용이 생각보다 나쁜 것 같습니다.

기업은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미국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게 되면 글로벌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마이너스 금리 때문에 투자 대안이 없어서 미국의 국채와 주식에 글로벌 자본들이 쌓이면서 가격이 계속 비싸지면서 누군가에게는 수익을 안겨주지만 누군가에게는 급매도의 가능성을 만들어버렸어요.

수익에 대한 압박이 심하게 높아지면서 채권하고 주식의 기본 관계가 깨져버린 거죠.

주식이 오르면 채권이 내려가고,

채권이 오르면 주식이 내려갔던 전통적인 방식과는 반대가 되었어요.


유럽과 일본의 국채 금리가 0에서 마이너스로 되면서 금융기관의 수익성은 나빠지고 브렉시트가 글로벌 성장 전망을 어둡게 만든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현금을 갖고 2%의 인플레이션으로 손실을 보거나,

외국 국채에 투자해서 마이너스 1.5% 금리를 받거나,

배당금이 많은 주식에 투자해서 최대 5%의 이익을 얻을 수밖에 없는 이 시장환경...


미국과 우리나라의 장기 국채의 금리는 쭉 떨어졌지만 상대적으로 유럽과 일본의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을까요?

투자자들은 계속 수익을 찾아다닐 것이기 때문에 얼마 동안은 주식과 채권의 가격은 오를 것이에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도 오르겠죠.

하지만 갑작스럽게 말도 안 되는 예상이나 지표 그리고 정책이 나오게 되면 주식과 채권에서 급매도가 나올 수 있으니까 주의해야 해요.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 이런 정책들은 국내 경제를 힘들게 할 수 있으니까요.


저금리, 마이너스 금리가 앞으로 GDP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민간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집니다.


경제학 공부를 많이 해야겠어요.


13.07.2016

작가의 이전글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를 찾아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