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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Sep 12. 2016

기업가정신, 세 번째 세대.

6.25 한국전쟁 이후, 수많은 시련을 딛고 일어나 지속적으로 긴장하면서 빠르게 세상에 적응하고 우리나라를 키우는데 기업가정신이 엄청난 역할을 했습니다.

사실 경제발전을 하는 데 있어,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있었지만 오늘은 딱 기업가정신만 이야기합니다.


기업가정신 Entrepreneurship

도전보다는 안정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도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그중 한 사람이고요.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기업가정신이 2번 크게 발현되었어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시하던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를 1세대

1990년부터 2000년 초까지 벤처가 성장했던 그때를 2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가정신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자주는 아니지만 연락이 오면 무슨 일이라도 꼭 참여하는 OEC 프로그램을 통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나, 내 주변에 있는 문제를 찾아 해결하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마음가짐.


그냥 회사 차려서 수익을 내려는 기업가가 아니고

문제를 찾고 해결하며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선진국을 따라가고, 따라잡으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이제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계속 만들어내는 것 밖에 없죠.

하지만 조급하면 안 됩니다.

이번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사건만 봐도 그래요.

내부적으로 얼마나 급하게 또 경쟁자 따돌려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으면...


돌아와서.

무언가를 새로 만드는 일은 기업가정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기업가정신 세 번째 세대

그럼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세 번째 세대는 어떤 사람들일까요?

저는 2012년 이후부터 시작한 스타트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확장하면 스타트업보다는 더 크게 보고 싶어요.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에서만 기업가정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부분에서 기업가정신이 필요하죠.

사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기업가정신이 있기 때문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거든요.


첫째, 경제, 사회, 교육, 정책 모든 영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내고 문화를 바꾸는 큰 물결이 되어야 합니다.

가치를 연쇄적으로 증폭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이끌어야 하죠.

공무원들에게도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기업가정신입니다.

(이쯤 되면 왜 Entreprenuership이 기업가 정신이 되었는지 궁금해집니다.)


둘째,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 윤리적 가치도 함께 있으면 좋겠어요.

한 뼘 더 크게 생각하면 충분히 오래 유지시켜 사회 전체의 가치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기업가정신은 기회에 대한 강한 집착과 전략적 의지가 필요해요.

제가 경험해 본 스타트업들은 모두 찾아낸 기회를 어떻게든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도전하고 있죠.

우리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위기 대처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집착, 의지 그리고 중간중간 설정해 둔 목표를 이루면서 생긴 자신감에 긴장감을 잃지 않았던 것 때문입니다.


그럼 기업가정신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코딩 교육? SW교육? 이런 것보다 저는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경험, 함께 해낼 수 있는 경험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지금 나, 우리가 처한 상황을 공감하고 이룰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고 공감대를 얻어 그 목표를 향해 우리의 에너지를 모으는 것이 필요합니다.

OEC의 기업가정신교육, D LAB의 주니어 스타트업, N15, 스타트업 캠퍼스,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많은 활동들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것, 지금은 안정적이라고 하는 것들 시간이 흐르면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는 다양하게 변하는 환경에 우리도 다양하게 대처하고 대응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기회를 향해 가기 위해 팀도 만들고 변화하면서 적응하는 안정성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 것이 바로 기업가정신이 아닐까요?


실패, 그 순간을 피하기 위해 안정을 선택하게 되는데

실패를 해보니 이제는 더 열심히 치열하게 해보고 싶습니다.


10.09.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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