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HN SIHYO Oct 17. 2016

M버스

인천에서 서울가는 광역급행버스


제가 살고 있는 인천 계양구에서 서울 강북과 강남을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1. 광역버스

- 1500번 > 서울역

- M6118번 > 서울역

- 2500번 > 종로

- 9500번 > 고속터미널 - 강남 - 양재

- 9300번 > 교대 - 강남 - 양재

2. 지하철

- 인천지하철 - 서울지하철1호선 > 서울역

- 인천지하철 - 공항철도 > 서울역

- 인천지하철 - 서울지하철1호선 - 2호선 > 강남

- 인천지하철 - 공항철도 - 9호선 > 신논현

이렇게 있어요.


몇 년 전, 인천의 도심과 부도심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삼화고속이 장기간 파업을 하고, 차고지가 이전하면서 노선들을 매각하고 차량 수를 줄여서 광역버스의 메리트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에요.


부평역에서 출발해 작전역, 계산역을 거쳐 강남으로 가던 9500번은 어느날 갑자기 인천터미널부터 오기 시작해서 앉기 힘들 정도가 되었죠.


김포한강신도시 개발로 올림픽대로가 너무 심하게 밀리면서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3년 동안 9500번 타면서 통근해서 그런지 정말 생각이 많았죠.


신도시 개발하면서 올림픽대로에 버스전용중앙차로를 만들면 공항버스, 광역버스는 올림픽대로 입구부터 강남까진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정말 많이 했습니다.

출근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는 개화에서 한남까지 25분~30분이면 도착하는 구간을 출근이 시작되면 1시간~2시간이 걸리거든요.


9500번의 배차간격은 왜이렇게 길까? 

가끔 보면 70분에 1대도 있고... 평소에 20~30분에 한 대라고 하는데 강남에서 김포로 가는 버스는 너무 자주와서 부럽더라고요. 올림픽대로가 밀려서 배차간격이 늘어난 것 같은데 너무 힘들었어요.


M버스는 언제 생길까?

청라에서 작전동을 거쳐 서울역으로 가는 M6118이 있는데

강남으로 가는 M버스가 없어서, 같은 구간을 가는 버스가 또 없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나서 불편했어요.


공항철도와 지하철9호선이 개통되면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버스의 수요가 변함이 없어요. 9호선은 지금 4칸으로 운영되어서 힘들게 출근하고 있고 6칸이 언제 될지 또 8칸이 언제 될지 모르고, 올림픽대로는 언제 원할해질지 또 경인고속도로의 지하화가 끝나면 차는 덜 밀리겠지하는 기대감도 있어요.


경인고속도로에서 주행속도가 높아진다면

올림픽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가는 노선이 아니고


서울역으로 갈 때는

청라 - 작전 - 합정 - 홍대 - 신촌 - 이대 - 충정로 - 서울역 노선 

계산 - 작전 - 합정 - 홍대 - 신촌 - 이대 - 충정로 - 서울역 노선, 종로도 가는 노선도 좋겠죠.

청라 - 작전 - 경인고속도로 - 고속터미널 - 논현 - 신논현 - 양재 노선(양재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계산 - 작전 - 경인고속도로 - 강남 - 삼성 이런 노선도 나오면 좋겠어요.


김포한강신도시, 인천검단신도시가 모두 만들어지면 올림픽대로는 더이상 속도가 올라가지 않을 것 같아요.


M버스를 바라는 것, 욕심이겠죠?

지하철에서 끼여가고 서서가도 버스 타고 가는 것보다 빠르게 도착하는 세상에서는...



17.10.2016


작가의 이전글 제 이름은 안시효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