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아침 밥을 준비해두고
오늘 아침에 죽을 먹었어요.
밥이 그대로 남아 있어
어떻게 할까 생각을 했고
출근하기 전에 밥을 비닐봉지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나왔죠.
집에 와서
프라이팬을 꺼냅니다.
사실 말이 프라이팬이지 무쇠 팬이에요.
지인이 식당 준비하면서 두꺼운 무쇠 팬을 맞춤 제작했는데요.
그 팬이 누룽지 만들때 대박이에요.
팬을 은은하게 데우고요.
팬 위에 밥을 얇게 펴올립니다.
서서히 밥이 구워지게 둡니다.
시간이 흐르면
이렇게 누룽지가 만들어져요.
조금씩 조금씩 뜯어 먹고 나면
배가 가득 차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추운 겨울
따뜻하게 이불 덮고 누룽지 먹으면서 책 읽으니까 행복해요.
19.12.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