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영화를 몰아서 봤습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도 같이 봤어요.
영화에 나오는 장면들이 우리나라에서도 보이고 있는 장면이라 마음이 아픈 부분이 많았습니다.
영화는 목수였던 다니엘 블레이크가 심장 질환으로 일을 잠시 쉬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실업 급여를 받기 위해서 관공서에 가야했고,
인터넷을 어떻게 다루는지 모르는 다니엘에게 비효율적인 관공서의 메뉴얼, 일을 떠넘기는 공무원 그리고 생존이 절박한 사람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복지제도로 다니엘은 힘들었죠.
그러던 중 케이티를 만나게 되고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따뜻한 정을 나누게 됩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켄 로치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 영국 사회에 대한 비관과 함께 인간관계에 대한 밝은 그림을 담았습니다.
사회 시스템이 케어해주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예쁘고 오래 간직하고 싶은 목공예를 해서 선물을 하고, 낯선 사람에게도 따뜻함을 전하는 따뜻한 마음의 아저씨 다니엘 블레이크.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해결하거나 도울 수 있는 것은 시스템에 갇혀있는 공무원이 아닌 우리라는 말을 잔잔한 울림과 함께 전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hWgxw9E_h4
오랜만에 켄 로치의 영화를 보고
지금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 그리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27.12.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