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출근길과 퇴근길,
운전을 하며 이동할 때
멜론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들었는데요.
요즘
음악을 듣는 것보다
또 영화를 보는 것 보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가는게 재미있습니다.
라디오.
그렇게 친하지 않았는데
컬투쇼와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차로 이동하면서 많이 들었지만 라디오가 많이 친하지는 않았거든요.
라디오를 들으면서
내가 모르는 분들의 사연을 듣고
그 사연을 들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같은 편이 되어 생각을 해주는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특히 초등학교때 많이 들었던 가수들의 팝을 듣게 되면
그 곡이 그 때도 올드팝이었는데 지금은 더 올드팝이 되어 기분이 이상하고
또 그 때 많이 들었던 팝들을 다시 들으면 추억에 잠기는데
그 맛에 라디오를 듣게 되나봅니다.
내가 원하는 곡을 리스트에 올려서 듣는 것도 아니고
내가 듣고 싶은 앨범을 플레이어에 넣어서 듣는 것이 아니고
사연과 사연이 모이고
듣고 싶은 곡이 모이고
또 들려주고 싶은 곡이 모이면서
우연히 내가 좋아하던 곡이 나오면 따라 부르게 되는 것이죠.
Carpenters의 Yesterday Once More이런 곡들이에요.
정말 오래 된 곡인데 그 때도 지금도 오래된 곡이 엄청 정감가게 들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wB8vjMnoEw
Morten Harket의 Can't take my eyes off you도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Muse와 Jessie J와 같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기에 오래된 곡 처럼 느껴지지 않는 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Qc5O5nvXJA
조금 더 가까이 올라오면
Westlife의 My Love 같은 곡이 있죠.
당시에 Westlife를 다같이 부르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ulOb9gIGGd0
생각 없이 듣다가
Beatles의 Ob La Di Ob La Da가 나오면 따라 부르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SQif0z0ASHM
이렇게 조금씩 라디오와 친해집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라디오에 들리는 곡들이 같이 나이들어가는 기분입니다.
제가 멜론과 앨범, 유투브로 듣는 음악과
라디오에서 들려주는 간극이 엄청 크다는 생각이 들죠.
그런데 어릴 때 라디오에서 들었던 곡이 지금도 나오고 있어서
뭔가 같이 나이드나?
라디오가 내 친구인가?
아님 고모, 이모인가? 하는 착각에 빠져들어버립니다.
라디오의 타깃 청취층이 엄마 아빠와 비슷한 나이대로 고정되었기 때문이겠죠
올드팝과 8090년대의 노래들이 정말 많이 나오더라고요.
새로운 음악을 많이 찾아들었던 제가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듣기도 하지만 셔플이 익숙해지면서 생활이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라디오와 친해지는 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에게 익숙한 노래를 들려주게 되면
그 곡들을 듣고 자란 아이들은 그 노래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고 익숙하기 때문에 오래 더 듣게 되는 것 같아요.
Westlife
Nsync
Backstreetboys
Britney spears
Black eyed peas
50 cent
Eminem
2pac
Shakira와 같은 곡을 들으며 성장했던 제가
확실히 폭 넓은 장르의 곡을 듣는 제가
라디오를 들으면서 나오는 팝들을 따라 부를 수 있는 이유가
엄마랑 아빠랑 차를 타며 할머니집을 가거나 아님 여행을 갈 때, 노래를 따라 불렀기 때문이겠죠?
어쩜 그 때부터 라디오를 들었기 때문에 친해지는데 어려움이 없었나봅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한창일 때 즐겨 들었던 음악을 평생 즐기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또 우연히 내가 좋아했던 곡을 들어서 기분이 좋아질까봐 이렇게 라디오를 듣게 됩니다.
16.03.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