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다닐 트리포노프의 곡을 들어봅니다.
모든 것을 혹은 그 이상을 갖춘 피아니스트라고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극찬한 그 피아니스트입니다.
앨범을 다 듣기 힘든데 운 좋게 몇몇 트랙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앨범에는 다닐 트리포노프가 존경하는 라흐마니노프를 대표하는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쇼팽 주제에 의한 변주곡'
'코렐리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들어있습니다.
트리포노프의 자작곡도 들어있는데요.
피아니스트의 엄청난 연주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제가 들었던 오디오 앰프의 특성 때문인지
엄청 높은 초고역부터 낮은 초저역까지 팽팽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중역의 깊음, 또 고역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텍스쳐가 느껴지면서
파가니니 변주에 의한 광시곡을 들으니까
피아노를 연주하는 그 현장이 상상이 되고 같이 호흡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끔은 범접하기 어려운 오디오 시스템으로 피아노 연주곡을 들으면 행복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GT0Usro20E
10.04.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