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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Apr 20. 2017

봄의 연가

오늘은 시집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로 가득 차 있는 시집

하루 종일 생각난 그 시

바로 봄의 연가입니다.

오늘은 봄의 연가를 손으로도 쓰고 타이핑을 하면서 시를 느껴봅니다.

한 사람을 너무 보고 싶다 보니까 '봄'이라는 단어가 보고 싶다가 되고 또 보고 싶다가 됩니다.


--


봄의 연가

이해인 
 
우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겨울에도 봄
여름에도 봄
가을에도 봄 
 
어디에나
봄이 있네 
 
몸과 마음이
봄이라 불렀고
너는 내게 와서
봄이 되었다 
 
우리 서로
사랑하면 
 
살아서도
죽어서도
언제라도 봄



봄날에 더 보고 싶은 사람을 생각하며.


11.0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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