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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Jul 26. 2017

그리스, 경제 회생의 알람?

그리스, 우리에게는 그리스 신화와 산토리니 그리고 포카리 스웨트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죠.



하지만, 그리스는 오랜 경제 위기로 많은 국민들이 지쳐있는 나라입니다.

관광산업이 국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나라는 정치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체급이 작지만 유로존에 들어갔고 유로존의 룰에 맞춰서 몸짓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하나의 유럽에 들어갔지만

정치적으로는 준비가 덜 되어있었습니다.


공무원의 연금 문제가 있고, 행정적으로는 엄청 심한 부정부패, 그리고 탈세는 기본적으로.

공무원들이 지금 더 세금을 모으고 행정을 잘하려고 해야했는데 퇴직하고 어떻게 살지만 연구하다가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하나도 제대로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많은 돈을 끌여다 썼고, 그리스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하는 올림픽이 아닌 외국 자본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올림픽이 되었고, 

기반 시설을 다지면서 차입을 늘렸고, 우리나라처럼 실제 고용보다는 단기 고용이 많았죠.

2008년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세계 금융위기가 시작되면서 그리스는 관광객 감소로 경기가 침체되고 정부의 빚이 엄청 늘어납니다.


이후, 버티지 못하고 2010년에 IMF의 구제 금융을 연 5.5%의 금리로 받게 되었지만 긴축정책으로 실패하게 됩니다. 그리스의 암담한 상황은 EU의 암이 되었고, 전세계를 날릴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는 핵폭탄이 되었습니다. 2011년, 그리스가 디폴트 선언과 동시에 유로존을 탈퇴하려는 국민투표를 진행하려 했고, EU에서는 제대로 된 긴축안이 있어야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한다고 나왔습니다. 국채 만료 시점이 다가올수록 그리스 정부는 상환도 못하고 경제는 더 악화되다가, 2015년 정말 최악으로 가버립니다. 다시 디폴트의 우려가 왔고, 유로존을 이탈하고 은행들은 영업을 중단하면서 뱅크런까지 오면서 끔찍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으로 갑니다. 


이렇게 경제구조는 힘들어지고, 그리스 정부와 경제는 계속 살아나려고 발버둥을 쳤습니다.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경제위기A to Z

https://www.youtube.com/watch?v=W_52g6si0vU&feature=youtu.be


그리스가 체질 개선을 하면서 금융 위기 종료에 청신호가 나왔습니다.

바로 채권시장에 복귀하게 된 것입니다.

30억 유로의 5년물 조달 금리는 4%로 모집을 했는데 2배인 65억 유로가 모였습니다.

채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길고 길었던 경제 위기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스 재무부는 5년물 국채를 연 4.625%의 금리에 팔았는데요. 

3년 전에 발행된 5년물 국채가 4.95%에 발행된 것 보다 떨어졌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3차 구제금융 분할금을 유럽중앙은행의 차입금으로 상환했기 때문에 당장 현금은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고, 2018년 8월에 에정된 구제 금융 종료를 앞두고 독자적으로 자금이 조달이 될지 시험적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의 절반은 신슈 판매고 나머지는 2014년에 팔린 채권 보유자에게 채권 전환을 해주게 됩니다.

구제 금융 프로그램이 끝나고도 그리스가 안정적으로 추가 채권을 발행하면서 자체적으로 시장에서 자금을 빌려 구제 금융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다행히 이번에 채권 시장에 안정적으로 복귀했고, 금리도 낮아지면서 질적인 성과와 두 배의 모집액이라는 양적 성과까지 달성하면서 경제가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를 전세계에 보낸 것이라고 봐도 됩니다.


2015년 유로존을 탈퇴하겠다고 유럽연합 채권단에게 벼랑 끝 전술을 했던 치프라스 정부는 지지율도 회복할 것으로 보이고, 긴축 정책의 종료를 알리는 중요한 의미라고 자평했다고 합니다.

그리스가 채권을 발행하면서 정치적으로, 행정적으로, 경제적으로 개혁을 잘 해내고 있고, 긴축 재정도 제대로 하고 있지만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3차 구제 금융 프로그램도 제대로 끝내야하니까요.


구제 금융 프로그램에서 어려운 협상을 해나가고 있지만 그리스의 국가 부채는 GDP의 180% 수준이고 가계의 자산이 40% 이상 감소한 상태에다가 실업률은 22%를 넘겨버린 상황이라 치프라스 정부는 긴축 재정 요구에 긴축에 힘 빠진 국민들 사이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그리스 국체 발행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소유자에게 채권을 현금이나 이번에 발행된 채권으로 바꿔준 것은 정말 다행이고 채무에 대한 불안감도 어느정도 덜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스 경제가 건강하게 회복되면 좋겠습니다.

지난 번에 본 영화 '나의 사랑, 그리스'에서 현재 그리스 경제 위기 속에서 다양한 배경의 주인공들이 겪는 일상을 보니까 마음이 아팠거든요. 영화에서는 사랑의 힘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는 의미를 전달했는데, 그리스 국민들이 지금은 힘들어도 행복한 내일을 위해 서로 멀어지지 말고 행복하면 위기도 잘 이겨내겠죠?


우리나라도 경제가 회복되어 다같이 잘 사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고요. 그렇게 될 것이고요.


26.07.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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