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가을 밤. 플레이리스트.
10월 초에는 날씨가 따뜻했는데
중반이 되니까 날이 갑자기 쌀쌀해졌어요.
늦은 가을 어느 밤
길을 걸으면서
버스를 타면서
지하철을 타면서
또 방에 있으면서
들었던 곡을 담은 플레이리스트입니다.
1. Demi Lovato - You Don't Do It For Me Anymore
2017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던 Demi Lovato.
디즈니 아역 배우로 시작해서 어느새 음악을 시작했고, 스스로 진정을 원하는 음악을 하겠다고 작업한 Tell me you love me 앨범에 수록된 You Don't Do It For Me Anymore입니다.
이 앨범 너무 좋다고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앨범입니다.
2. dvsn - Think About Me
데뷔 후, 잠잠하더니 dvsn이 헤어진 연인에게 메시지를 보내게 만들 음악이라는 설명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인 R&B 발라드를 선보였습니다.
센치해진 가을, 들으면 생각이 깊어질 곡이에요.
3. The Neighbourhood - You Get Me So High
The Neighbourhood는 이미 트렌드 세터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이번에 몽환적인데 매력적인 또 새로운 트렌드에 함께 할 EP앨범, Hard를 소개했습니다.
앞도 잘 보이지 않고 어떻게 될지 불안해 하는 청춘을 위한 곡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4. Loreen - Jungle
북유럽을 흔들고 있는 Loreen의 Jungle입니다.
특유의 신비한 사운드에 보컬이 만들어내는 끌어당겨지는 곡이에요.
EP앨범 Nude에 같이 수록된 Body, Ocean Away도 좋아요.
5. Gordi - Heaven I Know
요즘 많이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Gordi입니다.
일렉트로닉에 포크를 섞어서 만든 힐링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6. MNEK - At Night (I Think About You)
목소리는 소울풀하고
개성이 넘치면서 트렌디한 비트로 들려주는 MNEK.
이 곡을 시작으로 MNEK의 곡을 듣다보면 진심으로 천재라는 생각을 하게 될거에요.
처음 At Night를 공개하고 시간이 지나, 리믹스 앨범들이 나오는데
요즘 뜨고 있는 루프탑바에서 틀어주지 않으면 섭섭할 정도로 곡을 기대 이상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7. Little Dragon - Peace Of Mind
쌀쌀한 가을 밤에 따뜻함을 품은 스웨덴 밴드 Little Dragon의 일렉트로닉 R&B입니다.
8. VÉRITÉ - Bout You
이미 Kelsy Byrne이라는 이름으로 인디 음악에서 인지도가 있는 VERITE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 위해 직접 작곡과 작사를 하면서 자신의 일상, 생각, 감정을 담은 정규앨범 Somewhere in between을 선보였습니다.
다양한 악기들에서 나오는 멜로디에 빠져들면서 섬세한 목소리를 들어보면
어느새 취향 저격을 당했을거에요.
9. Gordi - Bitter End
앞서 Gordi를 조금 설명했는데
요즘 같은 가을 쌀쌀한 밤 그리고 조금 이른 시간인 해지는 시간에 듣기 좋은 곡이에요.
10. PnB Rock - Feelins
힙합 매거진 XXL이 선정한 2017 지켜봐야 할 신인 PnB Rock!
더이상 마음을 주지 않는 그녀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그리워하는 혼잣말이 담긴 Feelins입니다.
11. Sam Smith - Too Good At Goodbyes
잔잔한 피아노에 맞춰 마음을 울리는 묵직하면서도 강하게 울리는 Sam Smith에 빠져들어갑니다.
12. Dornik - Bestie
Dornik을 처음 들었을 때, 문득 마이클 잭슨이 생각났습니다.
드러머로 활동을 했던 Dornik가 솔로 데뷔를 하고나서 이 곡을 공개했는데요.
가벼우면서도 리듬감있는 사운드가 Dornik의 목소리와 섞이면서 매력적이고 감각적으로 들려오는데요.
이 곡 역시 가을 밤 듣기 괜찮은 것 같습니다.
13. DUVV - FOR YOU (Prod by MOON YI RANG)
DUVV의 이 곡이 담긴 With you in mind를 처음 들은 그 순간
인트로부터 귀가 녹아버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아티스트도 참여할 정도로 앨범을 보면서 참 신기하다 했는데
들어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에 대해..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외로운 감정도 보여주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전해주는데요.
뭔가 앨범 다 듣게 되면 하나의 앨범이 한 권의 철학 책처럼 다가왔습니다.
들어보시면 알게 될거에요.
14. Syd - Know
Tylor the Creator가 리드하고 있는 Odd Future의 유일한 여성 크루입니다.
네오 소울 밴드인 The Internet 출신인데
이 때부터 지켜봤는데 어느 날 솔로로 데뷔를 했더라고요.
DJ부터 사운드 엔지니어 그리고 싱어송라이터까지 가능한 Syd.
The internet에서 엄청났던 실험적인 음악에 쉽게 대중에게 다가가는 곡을 소개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섬세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면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게해
낮에 쌓여버린 힘듦을 밤이 되어 이 곡을 들으면 녹아버리게 만들어줍니다.
정규앨범 Fin도 꼭 들어보세요.
가을 밤,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듣는 곳은 언제나
T-pain과 Wiz Khalifa, Lily Allen이 함께한 5 O'clock입니다.
15. T-Pain - 5 O'Clock ft. Wiz Khalifa, Lily Allen
감기 조심하세요.
14.10.2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