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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Feb 01. 2018

철학, 상상력, 표현

철학으로 사유하고, 상상으로 표현하라.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철학 관련 신착도서를 찾아봤습니다.


생각하는 방법이나

생각을 머리 속에 저장하는 방법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거의 매년 비슷한 시점에 생각을 저장하는 방법에 관심을 갖는 것 같은데요.


지난 셜록 시리즈3의 'His Last Vow'를 보고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마그누센이 눈을 감고

생각을 자신만의 머릿 속 도서관에 저장을 하고

그 생각을 찾아가며

그가 생각하고 기억하고 본 모든 것들을 저장하고 말로 표현하는 장면

그리고 셜록도 비슷하게 모든 것을 기억해내는 장면은 저를 자극 시켰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책을 찾아봤습니다.

지난 번, 장자 책을 읽고 한 달 내내 장자 관련된 책을 매주 한 권씩 읽었는데요.


철학책하면 책 제목에 끌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다행히 저는 상상력 그리고 표현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요.

이번 책

철학, 상상력, 표현 이 책이 쉽게 눈에 띄였습니다.


#철학적상상력

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현재를 가운데 두고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거나

미래의 나를 생각해보는 것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간에 거리를 두고 나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나, 내 마음, 그리고 시간 이 세 조합에 거리를 두면서 나 스스로를 알아가는 이야기를 합니다.


#김종엽

인권과 인간 존엄성, 생명 윤리, 인간의 존재론적인 특징들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글을 쓴 지은이입니다.

예전에 '안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 '김종엽 박사의 철학특강', '하이데거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읽기'를 읽었기에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 왔나봅니다.


#교양수업느낌철학상상력그리고표현

철학 교수님의 실제 강의를 바탕으로 쓴 책이라 그런지

제가 좋아하는 교수님께서 친근하게 이야기하면서 강의하셨던 그 날들이 생각나면서

책을 읽어봅니다.

가르침과 배움 

언제나 시소같던 그 가르침과 배움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할 수 있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면서

어느 때는 이 책과 가까이 해야하고

어느 떄는 이 책과 거리를 두게 하면서 밀고 당기기를 하게 됩니다.


#낯선것을좋아한다

책을 다 읽어가면서 

교수님과 저랑 공통점을 찾아봤습니다.

많은 공통점이 있지만

생각이 같다는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낯선 것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우연하게 만난 것, 생각한 것, 하게 된 것을 더 즐기는 저를 항상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그 것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것 같아요.

그만큼 먼저 도전했고, 생각했고, 하면서 제가 조금씩 다듬어졌거든요.

새로운 상황이 저를 항상 설레이게 했고 더 가까워지고 싶고 친해지고 싶어지게 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고

그래서 여기 저기 음식을 먹으러 다녔고

그래서 이런 저런 음악을 들으면서 다양한 장르를 즐기게 되었고요.

그래서 새로운 곳을 다녀와서 힘든 기억보다 즐거운 기억을 많이 만들어 온 것 같아요.


이번 베트남 출장도 그랬고요.


익숙해지는 것은 이 사회에 적응하는 뭔가 작은 힘이지만, 익숙함에 갇히면 저 스스로 단단한 성에 고립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그 성이 더 단단해지기 전에 모난 것들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니면 소소하게 일탈을 하게 된다든지요.

이런 일탈있잖아요.

집에 와서 신나게 재즈 페스티벌 영상을 즐긴다든지, 

클럽에 가서 음악을 듣거나

아니면 진짜 록 페스티벌이나 재즈 페스티벌을 가고

아니면 친구들과 하루종일 이야기를 하다가 집에 들어가는 그런 일탈


책 내용 모두 이야기하면 재미 없으니까

여기서 거리두기를 해봅니다.


#목

머리말

아무것도 배우지 마라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1. 철학적 상상력은 생각을 증명하는 글이다

2. 철학을 알면 글이 보인다

3. 철학적 상상력에도 오류가 있다

4. 체험된 이야기라야 설득력이 있다

5. 체험을 말하는 데에도 규칙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개성을 살려라

6. 반전의 묘미를 살려라

7. 절대로 틀릴 수 없는 생각을 하라

8. 가장 인간적인 논리로 무장하라

9.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

10. 분란을 불러일으켜라

11. 친구에게 편지를 쓰듯 글을 써라

12. 자신의 세계를 명확히 하라

13.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가능한 사고를 하라

14. 개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라

언어를 춤추게 하는 것들


#거리두기

2018 제 키워드는 거리두기입니다.

근처에 서서 보는 것, 하는 것, 생각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데

제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이 촉박하고 급하고 바쁘더라도 잠깐 거리를 두고 생각할 시간, 에너지를 모으는 시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거리두고 그 상황에서 여유를 갖게 되면 뭔가 더 번쩍이는 것을 해낼 수 있는 포인트를 찾게 될 것이고, 그 포인트가 저를 한 뼘 더 목표에 가까워지게 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바쁘고 말도 안된다고 해도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아! 그러고보니까 이번에 거리두기를 하면서 1월 한 달동안 여러 일들이 잘 풀린 것 같아요.

긴장감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었나봐요.


01.0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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