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것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신가요?
식사
출근
커피
독서
영화
음악
등등등
꾸준히 하고 계신 것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럼 꾸준히 해오고 있는 것을 얼마큼 길게 이어오고 있으신가요?
3일
3개월
1년
3년
5년
등등등
8월이 끝나가고
9월이 시작하고
9월의 첫 월요일과 화요일
퇴근을 하며 생각을 해봤습니다.
"내가 꾸준히 해왔다가
잠깐 못하고 있는 것이 뭐지?"
몇 주 전 친한 형과 이야기하면서
형한테
형이 그동안 잘 하다가 못했던 것들을 다시 해보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는데요.
이번엔 저한테 공이 넘어왔습니다.
일단
꾸준히 했던 것과 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재즈 음반 찾아 듣기
한 달에 2권의 책을 사서 읽기
3주에 한 번 10권의 책을 빌려와서 읽기
잡지 읽기
TVN 프로그램 보기
신문 읽기
글쓰기
그림 그리기
전시 보기
음악회 가기
영화 보기
등등등
여러 가지가 있었어요.
그중에!
하다가 끊긴 것이 뭐가 있을까...
영화 보기
거의 2주에 한 번은 독립영화 전용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몰아 보고 그랬는데
2018년에 생각보다 그 주기를 지키지 못했던 것 같고
다른 것을 더 했던 것 같아요.
음악회 가기
콘서트 말고, 페스티벌 말고, 음악당에서 하는 연주회 같은 것
올해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것 보니까
안 하고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가 봅니다.
그림 그리기
낙서 비슷하게 그림을 그려왔는데
캔버스 하나 사서 어떻게든 그림을 그렸는데
이 건 오래 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년 연말이 되면 연하장을 그리고 있는데
주기가 길지만 하고 있긴 하네요.
글 쓰기
저를 잘 아시는 분들은
이 브런치에 제가 매일 글을 썼었다는 것을 아실 거예요.
어느 순간부터
글 쓰는 것이 어려워지더라고요.
조심스럽다고 해야 할까?
그러다가 우연히 모임을 함께 하는 친구들이 매달 한 번 작업을 해보자고 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 찾아 먹기
하루 동안 일하느라 힘들었을 퇴근 시간에
꾸준히 해오다가 잇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보니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꾸준히 했다가 안 하는 것,
그냥 내려놓으면 되지 않을까?
이 생각을 한 그 순간
꾸준히 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내가
이 주제, 활동으로
어느 정도까지
이야기보따리를 풀 수 있을까?"
이어서 생각을 하기
이건 저도 많이 하긴 하네요.
이 생각에서 저 생각으로 잇고
저 생각에서 그 생각으로 연결하고
그 생각에서 이런 생각으로 펼쳐내고
여러분은 어떤 것을 꾸준히 잇고(이어오고) 계신가요?
07.09.2017
이번
2018년 9월
작작의 주제는 '잇다'입니다.
잇다
:두 끝을 맞대어 붙이다.
:끊어지지 않게 계속하다.
:많은 사람이나 물체가 줄을 이루어 서다.
:뒤를 잇따르다.
작작
월간. 정기. 강제. 산출. 프로젝트
작작 : 너무 지나치지 아니하게 적당한.
灼灼 : 꽃이 핀 모양이 화려하고 찬란한.
綽綽 : 빠듯하지 아니하고 넉넉한.
皭皭 : 깨끗하고 산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