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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Dec 31. 2018

2018년 회고

Apple

2018년 한 해는 Apple로 시작해서 Apple로 끝나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Apple iPhone 부품 공급사에 근무하고 있는 지금

1월의 Order-cut

6월의 LCD와 OLED Market Share 논쟁

9월의 고가의 iPhone XS 시리즈 출시

12월의 2019년 iPhone 전망까지... 

매주 각 부서를 돌아다니며 확인을 하고 또 하고 

자료 준비하고

브리핑하고 

조금 더 IT 부품 공급망에 대해서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삼성

삼성도 빼놓을 수 없죠.

iPhone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후발주자였던 중국 업체들의 선방

이 속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를 바라보면서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갤럭시S와 Note시리즈가 더 잘되어야 다같이 기분 좋은데

올 2018년 스마트폰 시장은 너무 치열했던 것 같습니다.


EMS

EMS, 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s에 대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IT 기업들이 다양한 EMS를 받아서 디바이스를 만들고,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조금씩 알게 되면서 너무 재미있었고

디바이스 트렌드와, EMS 트렌드를 깊숙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올 초부터 준비했던 EMS를 하는 계열사를 상장시키기 위해서 이런 저런 것들을 뒤에서 서포트하면서

커리어의 방향성을 다시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상장

계열사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기 위해서 

사업의 내용, 연구, 생산 시설, 장비, 인력 운영, 재무, 이사회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봤고

매일 긴장의 날들을 보내며 뭔가 안될 것 같은 것을 해낸 것 같습니다.

갓 상장한 베이비지만, 지속적으로 튼튼하게 성장하는 회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보고서

경영기획, 사업을 했을 때 기초체력을 쌓았다 생각한 것들이 한번에 무너질 때가 있었습니다.

저만의 방법을 하면 안되고, 공통의 합의된 틀과 내용으로 전략을 기획한다는 것, 정말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고, 듣고, 해봤던 것들이 위 아래 좌 우가 이해하고 하고 싶어하는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보고서를 만들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베트남

다이어리를 보니, 올 한 해 베트남을 제주도 다녀오듯 다녀 왔더라고요.

여행의 목적은 아니었지만

미팅, 일정 다 소화하고 짧게 3~4시간 남았을 때, 

시티투어도 하고 맛있는 요리도 먹고

현지 직원들과 주재원들과 친해지고

회사의 생산 현장과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12월 31일에도 

1월 중순에 베트남 출장을 가기 위해서 자료 정리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자주 다녀오면서 해외 사업장을 이해하고 관리라는 것을 배워오겠죠.


홍콩, 싱가폴

맛집과 분위기의 천국, 홍콩과 싱가폴에 있는 투자자 분들을 만나면서 

숫자와 산업에 대해서 더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2014년 여행으로 다녀오고 

일로 다녀오긴 처음인데 해가 떠 있을 때는 1시간 단위로 미팅을 하고 이동을 하면서 

힘들고 찌들고 그랬는데

해가 지고 맛있는 곳들을 찾아다니며너 음식을 즐기고, 그 분위기를 즐기면서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꼭 가고 싶은 곳들이에요.


타이베이

가족과 멀리 처음으로 다녀 온 곳입니다.

날씨가 매년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가족들과 함께 좋은 추억, 잊지 못할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 왔습니다.

내년에도 앞으로도 가족 여행 한두번은 다녀야겠어요.


be the clouds

서로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고, 즐기고,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일상을 이야기하고, 특별한 주제를 이야기하고,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해보는 그런 모임을 5년 연속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빠르게 흘러간 2018년에 조금이라도 더 같이 해보지 못해서 미안하고 

내년에는 올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어졌습니다.


작작

be the clouds의 구르미(members)들과 한 달에 하나의 작업을 해보는 프로젝트를 해봤습니다.

요리, 일상, 버스, 생각, 음악 다양한 주제로 작업을 해봤는데

내년에는 함께 하는 작작을 묶으면 하나의 잡지로 만들 수 있게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계양도서관과 알라딘과 함께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매달, 새로운 문장, 새로운 책의 냄새, 새로운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운동

1월 2일, 85kg에 시작한 운동은 

4월 2일, 81kg

8월 2일, 83kg

11월 2일, 81kg

12월 2일, 81kg

12월 28일, 86kg

12월 31일, 84kg으로 끝났습니다.

목표는 70kg 후반을 목표로 운동을 했는데

역시 맛있는 음식이 세상에 너무 많습니다.

맛있는 것들 잘 먹고,

조금 더 움직이고, 조금 더 힘내서 무게 드는 2019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연어

2018년은 연어와 참 거리가 멀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좋아하는데 말이죠.

하지만, 크리스마스에 즐겁게 먹고 왔습니다.

내년에도 연어와 함께하기를.


네모세모동그라미

항상 더 잘해주고 싶고, 함께 1분만 더 같이 있고 싶고,

새로운 것 같이 보고 싶고, 하고 있는 생각 나누면서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고,

내일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2019년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밝게 웃고

조금 더 아프지 않고

조금 더 건강하고

조금 더 즐겁고, 행복하고

조금 더 주위 분들을 만나는

그런 

2019년이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빠 엄마와 함께 올랐던 지리산에서의 해넘이


31.1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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