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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Mar 03. 2021

쿠팡, 3월 11일 뉴욕증시 상장 예상



3월 1일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에 IPO와 관련해서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https://www.nyse.com/ipo-center/filings

최종 공모가 산정일을 3월 10일로 예정하고 있고,

GS, ALLEN, JPM, BAML, CITI, HSBC, DB, UBS, MIZUHO, BKCHINA

골드만삭스, JP모건, 도이치뱅크, 씨티, HSBC, UBS등 증권사 10곳이 주관을 하게 됩니다.


쿠팡은 희망 공모가를 27~30달러로 산정했는데요.

IPO  대상 주식은 1억 2천만주가 됩니다.

보통 미국 증시는 상장 전날 최종 공모가를 발표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쿠팡도 10일에 공모 가격을 발표하면 다음날인 11일 뉴욕증시에 상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 증권신고서 S-1/A / sec.gov


IPO 대상 주식수는 신주 1억주와 구주 2천만주 총 1억 2천만주인데요.

쿠팡은 Class A와 Class B 주식으로 상장하게 됩니다.

Class A는 우리가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이고

Class B는 김범석 의장이 100% 보유하게 되고, 의결권은 1주당 29개를 받게 됩니다.

김범석 의장이 상장하기 전 지분율이 10.9% 이지만, 의결권을 76.7% 갖게 됩니다.


이런 방식은 미국에서 자금 조달을 하는 과정에서 창업자의 의결권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IPO를 통해서 김범석 의장은 120만주를 구주 매출로 해서 공모희망가 최하단가인 27달러를 반영해서, 최소 360억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모가가 30달러가 되거나 수요가 더 몰리면서 공모가가 30달러보다 더 위로 설정되면 현금화하는 금액은 더 커질 것입니다.


이번 구주매출에는 기존 투자자인 블랙록과 리드 인베스트먼트도 같이하게 되는데요.

최대주주인 비전펀드는 구주매출을 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하는 펀드인데요.

비전펀드는 쿠팡 Class A 주식의 35.1%, 약 5억 6,815만주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 구주매출을 하는 투자자인 김범석 의장, 블랙록과 기타 투자자는 총 2천만주를 매각하면서 우리나라 원화로 최소 6,065억원을 현금화하게 됩니다.


기업가치를 추정해보면

이번 공모주가 1억 2천주에 최대 공모가가 1주당 30달러니까 36억달러

Class A 신주가 1억주고

Class A 구주가 2천만주

공모 후 Class A 보통주는 약 15억 3천만주

공모 후 Class B 보통주는 약 1억 7천만주

총 Class A, B 보통주는 1,706.714,142주니까

30달러 X 1,706,714,142주로 계산하면 약 57조원인데요.

쿠팡에서 제시한 기업가치인 60조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쿠팡 주주명부, 쿠팡 증권신고서 S-1/A / sec.gov

이번 증권신고서를 통해서 쿠팡의 주주 현황도 공개되었는데요.

상장하게 되면

비전펀드 33.1%

그린옥스 16.6%

닐 메타 16.6%

김범석 의장 10.7% 순으로 지분율이 조정됩니다.

위에서 김범석 의장의 의결권이 76.7%가 되는데요.

이렇게 되는 것은 비전펀드 포함해서 주요 주주들이 김범석 의장에게 경영을 일임한다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아래는 요약된 재무정보입니다.

요약 손익계산서, 쿠팡 증권신고서 S-1/A / sec.gov

2020년 매출액으로 119억달러, 영업손실 5억 2천만달러를 기록했는데요.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이 거의 90.9%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에서

쿠팡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물류창고와 로켓배송 그리고 수많은 소상공인이 들어와서 판매하게 되면서 우리나라의 E-Commerce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는데요.


쿠팡 증권신고서 S-1/A / sec.gov

영업손실은 5억 2천만달러였는데, 2019년보다 약 1억 1천만달러 감소하면서 이제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쿠팡이 갖고 있는 어마어마한 인프라와 판매 품목이 만들어 낸 규모의 경제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증권신고서에서도 언급했듯, 우리나라에 30개 이상 도시에 2,500평방미터 이상의 인프라를 구축해서 쿠팡은 라스트 마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쿠팡 증권신고서 S-1/A / sec.gov

새벽 배송과 당일배송, 그리고 신선식품까지 배송 가능한 쿠팡의 로켓 배송과 와우 배송이 있어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서 만족도가 올라간 상태기 때문에

쿠팡이 얼마나 자체적으로 설정한 과제들을 해결하냐에 따라 영업손실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총이익률이 16.6%인데요. 우리나라의 유통업체들이 보통 20% 초반대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개선될 여지가 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영업손실률을 약 5.9% 개선하면서 올 2021년에는 흑자전환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쿠팡 증권신고서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상장하고 조금 더 지켜보다가 업데이트를 한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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