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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Dec 31. 2021

2021년 회고

이번 연말 30일, 31일은 5년만에 쉬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2021년을 뒤돌아보고, 2022년을 준비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선,

2021년

2020년에 이어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대외활동과 글쓰기를 줄이고, 스스로 정비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어서 저를 정비하기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와이프와 여행도 다니고, 연애를 하는 동안 못했던 것들, 또 생각을 못했던 것들을 하면서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지난 여름부터 시작되어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다행히, 아직도, 인천에 있는 전자부품제조회사의 경영기획팀에 소속되어있습니다.


1. 산업, 시장, 경쟁사 분석을 해서 방향성을 제시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 국내에서 이름있는 큰 경쟁사가 사업 효율화 관점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예상되는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연구했습니다.

- 고객사의 경쟁환경이 악화되면서 고객사의 국내 경쟁사와 중국 경쟁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산업 내 전문가 그리고 애널리스트와 교류하며 중장기 전략을 고민했습니다.

- 경쟁사의 재무상황, 수주상황, 고객사 관계 등 다양한 관점으로 들여다보며 변화 관리, 목표 관리 과제를 정리했습니다.


2. 신기술, 신사업 동향과 영향력을 분석하고 신사업 분야를 발굴했습니다.

- 5G, 반도체, 2차전지, 전자기기 영역에서 소재, 부품, 장비업체를 찾고, 검토하고, 실사를 했습니다.

- 몇몇 상장사 인수 검토도 하고, Valuation, FDD, LDD도 했습니다.

- 라이다, 자율주행, 머신러닝 등 미래 기술 업체도 찾아가 투자, 인수 직전 단계까지 갔었습니다.


3. ESG D등급에서 B+등급으로 올렸습니다.

-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평가한 ESG 등급이 D였는데, 개선 과제를 찾고, 관리 지표 최대한 찾고 정리해서 내부 관리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 체계를 정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점에서 나름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 2021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 결과 B+가 나왔습니다.


4. IR

- 대면 미팅도 어렵고, 작년 연말 예상하고 준비했던대로 뭔가 많이 안된 한 해였습니다.

- 최대한 커버하고 있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소통하고,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소통하며 계속 얼라인을 맞췄습니다.

- 시가총액은 많이 올라가지 못했지만 숨이 찰 정도로 한 것 같습니다.


5. 팀

- 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 정신적지주를 맡던 형님이 퇴사하시면서 팀 정비하고 합 맞추는데 주력했습니다.

- 많이 부족하지만 이제 해야할 것들이 보였습니다.


커리어 말고 다른 것

1. 스트리트우먼파이터, 싱어게인과 같은 프로그램 보면서 그동안 안보던 장르를 즐겼습니다.

2. 차가 생겨 생활 범위가 부천을 중심으로 20킬로미터 내외에서 100킬로미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3. 공간을 더 찾아다니고, 고민하고, 즐겼습니다.

4. 작년보다 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가족의 소중함을 더 느꼈습니다. 결국 가족이 다였습니다.

5. 순두부요리 마스터가 되고 있습니다.

+ 다른 것 많은 데 여기까지...



그래서

2022년 어떻게 보낼지도 남겨두겠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2021년보다 2022년은 더 색이 다양해지고, 깊이 있고, 뾰족한 것들은 줄어드드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1. 가족들과 구글 포토에 표시가 안된 지역들을 찾아가보고, 공간에 대한 고민을 더 해보려합니다.

2. 순두부요리에 이어 새로운 주특기가 생길 수 있도록 요리 다양성을 넓혀보려합니다.

3. 그동안 끄적거렸다가 끝내지 못한 글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4. 2020년 2021년 조용히 살았는데, 이젠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아뵙겠습니다.

5. 건강을 더 생각하고 운동도 더 하고, 90킬로그램 이상 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끊이지 않을 커리어 고민,

제가 즐거워했던 것들 더 즐겨보겠습니다.

- 산업, 시장별 경영환경, 경쟁사 분석을 통한 방향성 제시

- 미래 전자부품 산업과 시장 변화 대응 중장기 전략 수립

- 신기술, 신사업 동향과 영향력 분석 그리고 신사업 분야 발굴

- 사업성 검토, 재무분석, 가치평가, 투자타당성 검토 그리고 Value-up 전략 검토

이 네가지 업무의 밀도를 더 채울 수 있게 해보겠습니다.


++

좋은 기회와 연이 닿는다면 새로운 곳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연락주세요.



2022년 12월 31일에 한 해를 뒤돌아 봤을 때, 아쉬운 것 없이 최선을 다했고, 즐겁게 보냈다고 마무리하길 바랍니다.


올 한해 함께하신 분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1.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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