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돕는 부품이 기판입니다.
AP, 5G 모뎀, 디스플레이 등등 부품에는 IT 기기의 혈관이라 할 수 있는 기판이 들어갑니다.
기판도 딱딱한 기판과 유연성을 갖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가 있습니다.
FPCB는 PI필름과 구리 기반의 필름을 붙여서 만드는데요.
여기 사용되는 PI필름을 이번에 소개하는 PI첨단소재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
PI필름
어디선가 PI는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일본의 수출 규제 대상 중에 불화PI, 불화폴리이미드가 포함되어 있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에요.)
폴리이미드필름 PI필름은 스마트폰, 반도체와 같은 IT 산업과 항공,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기초 소재로 사용됩니다.
극저온부터 400도 수준의 고온을 견디고, 전류 손실을 방지하면서 기기의 안정성 확보를 돕고,
마지막으로 포일, 종이처럼 유연한 성질이라 활용도가 높습니다.
스마트폰에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유연성을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카메라에 사용되는 FPCB용 소재,
배터리 방열시트,
반도체 패키지 보호용 소재로 활용되는 PI필름산업의 성장과 PI첨단소재의 성장이 함께 했는데요.
과거 5년 주가 변동그래프를 보면,
2016년 9천 100원이던 주가는 2018년 5만 7천900원까지 올랐던 이력이 있습니다.
2016~2018년에는 PI필름을 사용하는 분야가 많지 않았지만,
애플이 iPhoneX을 시작으로 디스플레이에 OLED를 적용하면서 PI첨단소재가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 모바일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었고, 애플에 OLED를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2018년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부품, 소재업체들이 아이폰 기대감으로 성장했습니다.
PI필름 수급 불균형은 가격인상과 PI첨단소재의 증설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2018년 9월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2019년, 2020년에는 3만원대에서 반복했는데요.
폭발적인 국내 OLED 업체와 소재, 부품업체의 성장이 기대되었지만,
2018년 출시된 아이폰의 일부 제품에서 화면 불량이 났고,
2019년과 2020년 기대보다 아이폰이 많이 팔리지 못하면서 또 새로운 성장을 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증설한만큼 물량이 들어가야하는데, 그렇지 않게 되면서 주가가 위 그래프처럼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2020년 OLED 디스플레이와 방열시트에 사용되는 PI필름의 성장과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PI필름 수요가 급증하면서 회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올라왔는데요.
특히 1월부터 강세를 보인 주가는 4월 26일 5만원을 넘겼습니다.
그 이유는 1분기 매출 776억원, 영업이익 207억원, 순이익 163억원을 기록하면서 회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듬뿍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회사 설립되고나서 매출, 판매량, 영업이익에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회사가 발표까지 했습니다.
FPCB용 매출 310억원
방열시트용 매출 263억원
첨단산업용 매출 203억원을 달성했는데요.
2차전지 배터리 절연용 필름, 전기차 모터 소재,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등 매출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PI첨단소재은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설 공시를 했습니다.
EV 전용 PI필름을 생산하기 위해서 730억원 규모로 증설하게 되는데요.
1개 라인에 730억원을 사용하는 것을 보니,
PI필름사업도 진입장벽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투자금액인 730억원은 2021년 1분기 매출액인 776억원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PI첨단소재는 제품별 생산라인을 구분해서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품종대량생산이든 다품종소량생산이든 1개 라인에서 3~4개 제품군을 생산하는 것보다 전용라인을 구축해서 하게 되면 물량 투입 변동성은 있겠지만 내부적으로 효율성은 확보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PI첨단소재는 꾸준하게 증설을 해오고 있습니다.
2021년 3,900톤 규모의 생산 CAPA를 이번에 400톤, 후년에 500톤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2023년 5,600톤 이상 생산할 수 있는 CAPA를 구축하게 될 것인데요.
예전 2014년에 방열시트 수요가 급증할 것을 내다보고 투자했고,
그 결과 2017년부터 2천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나왔고, 또 방열시트 매출만 연간 67% 성장했습니다.
또,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에 방열시트와 2차전지용PI필름 수요가 확대될 것이 전망되면서 이번에 생산라인을 별도로 가져가게 됩니다.
전용라인을 구축하게 되면 작업자들이 하나의 과제에 집중하기 좋아집니다.
집중하게 되면 투입량을 늘려도 불량 발생을 줄일 수 있게 되고, 그 결과 생산량과 효율이 좋아지는데요.
효율이 좋아지는만큼 회사는 제조원가 관리가 유연해집니다.
PI필름이 사용되는 영역이 OLED 디스플레이에서 방열시트 그리고 EV, 반도체 기판까지 확대되면서
PI첨단소재는 2020년 2,618억원 매출에서 2021년은 3,251억원의 매출이 전망됩니다.
영업이익도 821억원이 예상되는데요.
1분기와 2분기, 국내 OLED 산업의 계절성이 있지만, 반도체와 전기차에 사용되는 PI필름의 수요는 여전하고,
하반기 OLED와 EV, 방열시트 분야에서 모두 실적이 좋게 나오게 되면 실적 달성은 문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에 본격적인 FPCB용 PI필름을 공급하기 위해 재고를 쌓으면서 가동률을 높이고,
방열시트는 장기공급 계약을 계속 체결하면서 생산 예정 물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또 폴더블폰과 반도체 CoF, 2차전지까지 사용되는 PI필름과 PI소재와 같은 신사업까지 성장하니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은 회사입니다.
이번에는 미래를 생각하면서 미리 투자해 시간이 오기를 기다리고, 또 미리 투자한 것들의 결과가 나타나는 PI첨단소재를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7.04.2021
시간
제가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작작 4월 주제입니다.
작작
제가 참여하고 있는 be the clouds에서 매달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be the clouds
디자인, 경영,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다채로운 소식을 공유하고 뭐든 같이 해보려고 하는 네트워크 모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