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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Feb 28. 2016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알리는 눈

Winter Wonderland.

아침에 하늘이 흐려지더니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눈이 내리면서 

날이 따뜻하기 때문에 금방 그칠 줄 알았지만

더 심해집니다.


눈이 많이 내리고,

바람도 세게 불어요.


눈이 쌓이지 않기를 바라며 

이동을 합니다.


서울역으로 오니

입구에 시민들이 많이 서 계셨어요.

남쪽에서 올라오신 분들은 갑작스러운 눈에 놀라셨겠죠?

(부산에 계신 분께서 매화사진을 보내주셔서 저도 놀랐어요.)


눈이 엄청 굵게 내리기 시작합니다.

내일 출근길이 걱정이 되었어요.


그리고 돌아갈 즈음,

눈이 그쳤어요.

눈이 순간 많이 내려서 나뭇가지에 눈이 쌓여 눈꽃을 만들었고,


광화문에서 바라본 북한산은 설산으로 변했고

광화문에서 신촌으로 가는 길에 나무들이 너무 예쁜 거예요.


그리고 성산대교를 건너갑니다. 


해가 지기 시작해요.

정말 멋집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기 위해 

경인고속도로로 들어갑니다.

가로등이 켜지고

저 멀리 해가 지고 있어요.


오늘, 일요일도 끝나가네요.


오랜만에 모임이 있었고,

다양한 이야기는 아니어도 좋은 대화를 하고 들어갑니다.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다가오는 오늘,

사실 내일이면 봄인데, 올해의 2월은 29일까지 있잖아요.


어서 봄이 오면 좋겠어요.

그동안 못한 것도 많고, 좀 돌아다니고 싶거든요.

(살도 빼야 하고요...)


3월 초에, 눈이 많이 내리던 적이 많았는데, 오늘의 눈도 그런 것이겠죠?


2016년 1월 1일부터 오늘 2월 28일까지 

잊지 못하게 빠르고 강력하게 흘러간 것 같아요.


제 주위를 감싸고 있는 하루도 많이 변했고요.


그럼 2월 29일, 2월의 마지막 날은 어떻게 될까요?


28.0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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