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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Mar 03. 2016

봄이 다가온

성큼

그렇게 춥고

그렇게 눈이 오고

그렇게 더 춥더니


봄이 큰 걸음으로 다가왔어요.


오늘은 미팅이 있었고

점심 시간이기도 해서

경희궁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만들어지고 긴 세월동안 자리에 머물며 이런 저런 슬픔을 다 지켜본 경희궁.

오랜만에 들리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컸던 경희궁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봄이 너무 좋구나

북적거리는 서울 시내에서 이렇게 조용한 곳이 있다니


서울에 있어 다행인거죠.


까치들이 날라들고 있고

정말 봄이 시작되나봐요.


옷도 가벼워졌고

가방도 가벼워졌고

마음도 가벼워졌으니

이젠 열심히 돌아다녀야겠어요.


신나게.


03.03.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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