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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하는 시대,뒤처지지 않으려면 꼭 알아야 합니다

모르면 진짜 후회합니다. 시대의 맥을 쉽게 짚어드립니다.

by 아호파파A


AI가 바꾼 일터, 최전선에 있으며 알게 된 깨달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일본에서 프리랜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딱 재작년부터네요.

개발 업계에서 빠르게 인원을 줄여 갔습니다.

저와 같이 단기간에 빠르고 신속하게 제품을 만들어주는 프리랜서 개발자들을 찾는 현상이 점점 강해지더라고요.

원래 코더(설계서보고 코딩만 하는 사람)를 2-3명씩 붙여줬는데 AI를 허용한 회사들은 개발 프로젝트 할 때 이제 코더가 없습니다.

설계부터 릴리즈(서비스 배포)까지 다 할 줄 아는 개발자만 찾더라고요.


2년 전 저는 예감했습니다. 이 흐름 속에 저도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지 모른다고요...


마침 둘째 출산과 시기가 겹쳐 AI를 이해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육아휴직 기간을 가지며 AI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치열하게 AI에 대해 파고들며 깨달은 것은 결국 AI의 큰 원리와 바라보는 관점이었습니다.


AI시대 '내가 가야 길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있습니다.



그 후부터 지금까지...

AI 시대, 앞으로 제가 살아갈 시대, 제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시대에서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그동안 AI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

AI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한 것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Q. 당신이 생각하는 ai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AI의 미래라고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개인비서', '맞춤형 AI', '통합솔루션 AI' 알아서 척척 다해주는 AI를 떠올립니다.

저는 이 답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맞는 반의 답은... 개인, 맞춤형, 통합 AI는 쏟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틀린 반의 답은... 그게 정말 '나' 에게 딱 맞는지는 하나하나 제가 선택하게 될 겁니다.


쉽게 앱시장을 떠올리면 됩니다.

예를 들어 가계부 어플은 수백 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수백 가지 가계부 어플 중 사용해 보고, 가장 편하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기능이 많고 적고 등등... 저의 '취향'과 '선호'에 맞는 것을 사용하게 되겠죠.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AI도 이미지생성, 보이스생성, 글생성, 뿐 아니라 파일 관리, 요약정리 등등 각각 특기와 목적을 가진 AI들이 쏟아질 것입니다. 여기서 나에게 맞는 것들을 잘 골라 하나씩 제 AI 툴 안에 넣어서 사용할 것입니다. 마치 맘에 드는 제품을 플러그에 끼워서 사용하는 거처럼요.

그러다 만약 사용하고 있는 어떤 AI가 마음에 안 들면 다른 AI플러그를 끼워 사용되는 거죠.

물론 AI 자체적으로 나의 데이터가 쌓이면서 내가 좋아할 맞춤형 답을 제시할 확률이 높아지기도 할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나옵니다.

'나의 데이터'가 뭐냐는 겁니다.

더 쉬운 말로 '내가 좋아하는 거, 내 취향'이 뭐냐는 물음이지요.


사실...

저도 제가 좋아하는 게 뭔지 잘 알고 있다고 '착각'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데이터로 사용하기 위해 구체화 시켜려 하다 보니...

생각보다... 저도 제가 뭐를 좋아하고 왜 좋아하는지 내 '취향'이 뭔지 모르고 있었다고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미래 AI가 점점 어떻게 바뀔지 알게 되니 앞으로 쏟아지게 될 AI 툴에서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먼저 나의 '취향'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수많은 AI들 중에서 나에게 잘 맞는 게 뭔지 알아볼 수 있겠다는 것을요...



Q. 당신은 어떤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은 AI가 뭐를 할 수 있고 뭐를 할 수 없느냐를 정확히 알면 금방 해결됩니다.


글을 예로 들겠습니다.

글은 여러 종류가 있죠.

지식 정보성 글, 에세이, 소설, 시 등등...

지식 정보성 글AI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에세이는 보통 생각을 적은 글이죠. 이것은 AI로 대체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소설, 시 이것 또한 AI로 대체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지식 정보성 글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현재 나온 쳇지피티 최신버전은 꽤 높은 수준의 정보와 정확성을 갖춘 논문도 작성하니까요.

하지만, 에세이, 소설, 시는대체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바로 '경험''공감'의 가치가 있으면... 대체될 수 없습니다.

반대로 경험, 공감의 가치가 없는 현란한 문장들은 AI가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죠.


여기서 '경험'과 '공감' 잘 표현한 시 한 편 소개하겠습니다.


제목 : “당근이세요?”
당신인 것 같다 / 내가 찾던 사람
- 하상욱 단편 시집 中에서 -


이 시는 현재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만 웃을 수 있는 시입니다.

해외에 오래 산 한국 사람은 한국어는 읽어도 전혀 웃을 수 없죠.

AI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AI는 당근 거래라는 경험을 못 하기에 공감을 전혀 할 수 없을 겁니다.


여러분 감이 오셨나요?

경험과 공감을 담은 한 마디

바로 '개그'입니다.

진짜 개그는 AI가 못할 겁니다.

(한때 유튜브에서 유행했던 AI로 시나리오 만들어서 숏츠 짤 만들기 컨텐츠도 AI가 만든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없어서 결국 커뮤니티에 있는 글들을 AI로 각색하는 방향으로 변경되었죠 ㅎㅎㅎ)

그래서 저는 개그에 진심입니다 ㅋㅋㅋ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서...

어떤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는가

답은 경험이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경험과 공감의 예화로 이번 질문을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자녀를 잃은 아버지가 장례식장에서 슬픔에 빠져 있었다.
그 누구도 아버지를 위로할 수 없었다.
그때 한 사람이 다가와 이 말을 건네며 꼭 안아주었다.

"저도 작년에 자녀를 잃은 아비입니다...."

아버지는 오직 그 사람에게서만 깊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Q.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당신은 오늘부터 무엇을 해나가야 하는가?


이 질문은 위의 대답의 연장선이기도 합니다.


AI는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실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경험을 할 수 없고요.

그리고 경험이 없기에 당연히 공감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럼, AI시대 살아남는 사람이 되려면 뭘 해야 할지 바로 답이 나오죠.

AI가 못하는 실천을 하면 됩니다.


그럼, 이런 질문이 나오겠죠?

뭘 실천하냐고요?

그 답은 본인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본인은 뭘 하고 싶냐고요!


앞으로 AI시대는

실천을 통한 경험공감가치가 되는 시대가 될 겁니다.


여러분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계시나요?




PS.

AI시대, 아이 교육에 대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크게 변하는 시대, 어떤 아이로 키워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아래 얘기는 제가 가지고 있는 교육관입니다.(비판도 달게 받겠습니다.)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식 교육은 가치가 없을 겁니다. 다만 학교에서 얻을수 있는 것은 사람과의 관계, 협동, 질서 등 그런 배움을 얻을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교육에 있어서는 저는 앞으로 아이들에게 최대한 많은 경험을 선물하려 합니다.

당일 체험, 하루 체험 활동 같은 거 아니고요.

1년에 하나씩 자기가 경험하고 싶은 것들을 스스로 정해서 해보게 하는 거죠.

목공, 디자인, 사회봉사, 요리... 그 어떤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대신 그것을 경험하고 반복하고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에 최소 1년이라는 시간은 정해놓는 거죠. 만약, 본인이 더 하고 싶으면 더 길게 해 봐도 되는 거고요.

이렇게 경험이 쌓이면 스스로 본인의 취향을,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자연스레 찾아가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부모의 역활은 아이 스스로 '나'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저는 생각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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