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의 씨앗을 뿌립니다.
아호파파는 온 가족을 브런치에 가입시켰다.
아내는 브런치 계정명을 '아호아내'로 한다.
엄마는 브런치 계정명을 '아호할매'로 한다.
아빠는 브런치 계정명을 '아호할배'로 한다
동생은 브런치 계정명을 '아호삼촌'으로 한다.
'아호파파'는 글을 발행 한다.
아호 패밀리는 응원금을 담아 보내고
응원은 사랑을 싣고 누군가에게 전해지길 기다리고 있다.
살아오면서 참 많은 것들을 얻었다.
인생을 돌아보면 내가 다 이룬 것보다
수많은 것들이 누군가에게 받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화목한 가정,
다양한 경험,
따뜻한 사랑,
든든한 우정...
나의 삶을 이룬 소중한 것들에 대한
감사함이 차곡차곡 쌓여가면서
가슴 한편에는 자연스럽게
'나도 누군가에게 베풀고 싶다'는
마음이 조용히 꿈틀거리고 있었다.
누군가를 도우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모금함을 볼 때마다,
기부 단체의 기부 권유를 받을때 마다,
매정하게 스쳐지나가는 나 자신을 보며
언제나 마음 한편은 편치 않았다.
그러다 간혹,
들려오는 기부금 횡령 사건들,
투명하지 못한 운영에 대한 비판이 들릴때면,
나의 행동이 옳았다며 합리화 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과
무언가를 의심하는 마음은
계속 공존하며 갈등하고 있었다.
1년 전, 브런치를 알게되었다.
이곳은 다른 SNS와 확연히 다른 무언가가 존재함을 느꼈다.
따뜻함, 진솔함, 간절함
단순히 글을 읽고 쓰고 소비하는 타 SNS가 갖고 있지 않은,
서로의 삶을 진정으로 나누고 마음 깊이 공감하는
진심으로 응원 해주는 응원 문화를 이루고 있었다.
바로 이때였다.
그동안 품고 있던 기부에 대한 고민이
다른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브런치의 소통과 공감
글을 통한 정보 전달
가슴 따뜻한 응원문화를 활용하여
고민해왔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방법은 이렇다.
1. 브런치를 통해 응원한다.
2. 정해진 응원금(300만원)만큼 모은다
3. 응원금이 다 모이면 꼭 필요한 단체 혹은 사람에게 기부한다.
4. 후원받은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기부금에 대해 브런치를 통해 전달한다.
나의 역활은 꼭 필요한 곳에 전달 되도록
사전 답사와 검증을 거쳐 엄선하는 것이다.
그리고 직접 찾아가서 전달한다.
손에서 손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아호패밀리는 합심의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먼저 본보기가 되기로 한다.
인디언 기우제를 드리 듯
'사랑'의 손을 잡고
'응원'의 춤을 함께 추며,
'희망'의 씨앗을 뿌린다.
이 작은 씨가 브런치라는 땅에서 응원의 숲이 되고,
기부 문화로 꽃 피우기를 기대하고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