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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홍석 Apr 24. 2019

미국 경영학 석사 - 취업

제가 하는 일이 유학업이므로, 미국 경영 석사에 대해 간략히 써보겠습니다.

일단, 경영대학원 석사 과정중 가장 많이 알려진 학위는 MBA 입니다.

브런치에도 MBA 관련 준비 과정, 진학 후 경험담을 쓰신 분들이 많아 패스하고...

저는 미국에서 취업에 유리한 석사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미국 취업 관련 이슈

최근 미국 취업 경기는.. 일부 지역에서는 완전 고용 상태나 마찬가지라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로 좋습니다.

따라서 취업 기회는 많은 편인데.. 언어라는 장벽이 존재하지만, 특히 비자 문제가 큰 걸림돌입니다. 

유학생의 경우, 취업을 하게 되면 OPT 제도를 활용, 현지 기업의 비자 스폰서 없이도 1년간 일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H1B' (취업 비자) 를 발급 받아야 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비자 쿼터가 8만 5천장이라는겁니다. 

8만 5천명, 그것도 해마다 발급해주므로, 작은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잡마켓이 좋아 취업이 잘되므로, H1B 지원자가 많다는겁니다.  


2. H1B 비자 발급 이슈

더구나 H1B 비자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H1B 비자는 미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발급된건데,

과거에 남용이 되는 사례가 종종 있었거든요.  따라서 최근에는 증빙 서류 심사도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H1B 비자 심사에서 탈락,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사례가 늘어나게 되었죠. 

채용후 1년간 training 을 시킨 기업이나,  비자 탈락한 유학생 모두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된겁니다.

따라서 미국 기업들은 유학생 채용을 꺼리게 되고, 최근 들어 미국 유학생 수도 감소하게 됩니다.

특히 인도인들의 미국 유학이 줄었는데요, H1B 비자 지원자는 인도인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3. 미국 대학의 변화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미국의 대학들은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을 늘리고 있습니다.

소위 STEM 학위인데요,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이 줄임말입니다. 

STEM 학위를 취득한 학생은, 위에서 말씀드린 OPT 가 3년까지 연장됩니다. 

즉, H1B 비자 스폰서 없이도 미국에서 경력을 쌓는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거죠.

미국 정부도 기업 수요가 많은 분야는 STEM 인력이므로, OPT 연장 혜택에 반대할 명분이 없구요.

따라서 미국 기업은 STEM 학위를 취득한 유학생을 선호합니다. 


4. 경영대학원의 STEM 학위

미국 경영 대학원은, 시장의 니즈에 발빠르게 움직이기로 유명합니다. 

기업의 인력 수요에 맞춰 학위과정도 재빠르게 개설하고... 특히 수입에 민감하죠. 

유학생들이 이공계로 빠지는데, '비즈니스맨' 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습니다.

이래서 나온 학위 과정이.. business analytics 입니다. 물론 시장에서 인력 수요도 많은 분야이긴 하죠.

이밖에 STEM 으로 인정받은 경영학 분야는 Supply chain management 가 많구요,

경영 대학원 내의 STEM 학위 과정에 지원자가 많아짐을 확인한 후로는, 

회계학 석사와 같은, 이공계스럽지 않은 학위를 STEM 학위로 바꾸는 신공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마케팅, 재무 학위도 STEM 과정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해당 석사 학위들의 경우 1년 과정이 많습니다. 학위는 Master of Science 로 수여되구요. 

MS Accounting, MS Fiannce, MS HR, MS Marketing, MS Business Analytics 등입니다. 


5. 전통적으로 취업에 유리한 학위

언젠가는 미국의 잡마켓도 한풀 꺾일때가 있겠죠. 

취업 경기가 안좋아지면 H1B 쿼터가 남아돌때도 있습니다. 물론 STEM 학위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않을거구요.

이런 상황에서는 전통적으로 외국인이 취업하기 유리한 과정을 공부하는게 좋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도와드린 분들을 보면, 경영대학원에서는 회계 석사가 현지 취업에 유리합니다.

KPMG, EY, PwC, Delloitte 등 Big4 가 외국인을 많이 채용하는 기업이기도 하구요. 

이유는 다음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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