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粉世家|금분세가(4.7)

张恨水|장한수

by 강화

第四回

屋自穴东墙暗惊乍见

人来尽乡礼共感隆情

제4화

동쪽벽 넘어 들려온 소식에 놀라고

고향의 예를 차리며 선물을 주고받으며 정을 나누다


下午无事,和家里的韩妈闲谈。韩妈道:“大姑娘,你没到隔壁这幢屋子里去过吗?原来是一所很大的屋子呢。”清秋道:“好,我们去看一看。我在这边,总看见隔壁那些树木,猜想那边一定是很好的。不过那边已在搬家,我们去不要碰到人才好。”

한가한 오후, 한마와 칭추는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아가씨, 우리 옆집 한번 가볼래요? 엄청 큰 대저택이었다고 하던데."

"좋아요. 가봐요. 제 방에서 마침 그 집 나무숲들이 보이는데 좋아 보이긴 하더라고요. 근데 이미 이사 온 사람이 있던데, 우리 마주치지 않게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韩妈道:“不要紧,人家明天才搬来呢。”清秋笑道:“我们就去。回头妈要问我,我就说是你要带我去的。”韩妈笑道:“是了,这又不是走出去十里八里,谁还把我娘儿俩抢走了不成?”说着,两个人便走那墙的缺口处到这边来。

"괜찮아요. 옆집, 내일 이사 들어온대요."

"그럼 가요. 나중에 만약 엄마가 물어보면 한마가 날 데리고 갔다고 할게요?"

한마는 웃으며

"그렇게 하죠. 옆집 가는 게 큰길 떠나는 것도 아니고, 납치라도 당하겠어요?"

말하면서 둘은 벽이 허물어진 틈새로 옌시가 빌린 집으로 들어왔다.


清秋一看这些屋子,里里外外,正忙着糊刷。院子里那些树木的嫩叶子,正长得绿油油的。在树荫底下,新摆上许多玫瑰、牡丹、芍药盆景,很觉得十分热闹。往北紫藤花架子下,一排三间大屋,装饰得尤其华丽。外面的窗扇,一齐加上朱漆,油淋淋的还没有干。玻璃窗上,一色地加了镂雪纱。

그곳은 한창 안팎으로 도배 중이었다. 마당의 나무들은 푸릇푸릇하니 봄의 기운을 담고 있었고 나무 그늘에는 장미, 목단, 작약 등 화분들이 있어 화사해 보였다. 북쪽으로 보라색 등나무꽃 넝쿨을 지나가면 1열에 3개의 방이 있고 화려하게 꾸며두었다. 바깥의 창틀은 적색페인트로 칠해 마르고 있는 상태였고 유리창은 얇은 불투명 눈꽃무늬 종이로 덛댔다.


清秋道:“这种老屋,这样大,拾掇起来,有些不合算。要是有这拾掇的钱,不会赁新房子住吗?”韩妈道:“可不是,也许有别的缘故。”说时,推开门进去一看,只见墙壁上糊的全是外国漆皮印花纸,亮灿灿的。清秋道:“这越发花的钱多了。我们学校里的会客厅,糊的是这种纸,听说一间房,要花好几十块钱呢。这间房,大概是他们老爷住的。”

칭추는

"이 집 너무 커서 정리하려면 돈 꽤 많이 나갈 텐데. 차라리 새집 하나 빌리는 게 가성비 더 좋지 않나요?"

"그러니까 말이에요. 근데 이유가 있겠죠"

한마는 말하면서 문을 열고 들어갔다. 눈앞 벽면에는 모두 외국에서 들어온 도배지였고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이에 칭추는

"돈이 훨씬 들겠는데요? 우리 학교 응접실에 쓴 게 바로 이 도배지거든요. 듣기로는 한 방에 몇십은 나간다고 그러던데. 이 방이 진 씨 가문 주인이 사는 방이겠죠?"


韩妈道:“我听见说,这里就是一个少爷住,也没有少奶奶。”清秋道:“一个少爷,赁这一所大房子住干什么?”韩妈道:“谁知道呢?他们都是这样说哩。”两人说话时,只见一抬一抬的精致木器,古玩陈设,正往里面搬了进来。其中有一架紫檀架子的围屏,白绫子上面,绣着孔雀开屏,像活的一般。

"아니에요. 그냥 그 집 도련님 한 명만 와서 산대요. 부인도 없고."

"한 명이 이렇게 큰 대저택을 빌려서 뭐 하게요?"

"그러요. 다들 그렇게 말하던데."

둘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고급 나무탁자들과 인테리어 소품이 들어오는 걸 보고 있었다. 그중 자단으로 만든 병풍이 있었는데 흰색 비단위에 공작새를 수놓아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하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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