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희뿌연 안개비다
물방울은 창문에서 올챙이 헤엄친다
입김으로 불어넣은 작은 동그라미
그 사이
성이 엿보인다
그 순간
시간이 끊긴다
성이 언뜻언뜻 형태를 보여준다
명확한 윤곽은 없다
늘어지는 빛만이 눈에 잔상을 남긴다
기억에 상처를 낸다
푹 - 푹 -
웅덩이에 비가 빛난다
일상의 순간을 기록하며,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