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영혼을 훔쳐간 자는 바로 자신이다.
子曰: “三軍可奪帥也, 匹夫不可奪志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군(三軍)의 장수(將帥)는 빼앗을 수 있지만, 필부(匹夫)의 뜻은 빼앗을 수 없다.“
“저는 계곡 살인사건 관련해 경찰의 내사종결 의견에 대해 의견대로 내사 종결할 것을 지휘했다. 저의 무능함으로 인해 피해자 분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이 묻힐 뻔했다. 피해자 분과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저는 이 사건이야말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검사로 하여금 경찰이 수사한 내용을 오로지 서류만 보고 판단하게 했을 때, 검사가 사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만나보지도 않은 상태에서는 검사에게 영장청구권과 수사지휘권이 있어도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지 못하고 놓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