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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May 12. 2022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무보수 지원해도 거부당했지만 -2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어서도 기부를 통해 10위로 내려앉다.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1113



1992년 살로먼 브라더스 불법 채권 거래 사건을 해결하고 회사를 회생시키는 데 온 힘을 쏟는다. 1993년 보유재산 총 152억 달러로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 부자로 정점을 찍는다. 당시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였다. 1998년 온스당 4.32달러라는 650년 만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1억 2,970만 온스의 은을 사들였다. 2007년에 은 가격은 3배로 뛰었다. 2001년 버크셔 해서웨이 보험 사업부는 9.11 테러로 약 22억 달러의 손실을 본다.


2002년 110억 달러 규모의 통화선물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2006년 4월까지 2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2004년 아내 수전이 구강암 치료 후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2005년 포브스 선정 세계의 거부 2위에 오른다.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 버크셔 해서웨이 보험 사업부는 카트리나, 리타 등의 허리케인으로 인해 약 25억 달러의 손실을 본다. 2006년 버크셔 지분의 85퍼센트(발표 당시 기준 370억 달러)를 5개 자선재단에 순차적으로 기부하겠다고 발표. 그중에 6분의 5를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했다. 그리고 버핏은 오랜 동반자였던 애스트리드와 재혼한다.

2007년 배런스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했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보고서를 통해 후계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해에는 한국에 방문하기도 했다. 2008년 보유재산 620억 달러로 <포브스>지 선정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됐다. 2위는 멕시코의 통신 재벌인 카를로스 슬림,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인 빌 게이츠였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미팅 참석자가 처음으로 3만 명을 돌파한다.


2009년 <포브스>지 선정 세계의 억만장자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1위는 빌 게이츠가 차지했다. 버핏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으로 꼽히기도 했다. 2019년 <포브스>지 선정 세계 갑부 순위에서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빌 게이츠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금도 그는 애플의 3대 주주이며, 코카콜라의 최대주주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애플의 1, 2대 주주는 투자 전문 기업이니, 사실상 최대주주는 워런 버핏이다.

2008년 10월 17일 미국 금융위기가 왔을 당시 <뉴욕 타임>지에서 버핏이 기고한 전 세계 대폭락 장에 대해서 조언한 내용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정확하게 기술했다고 평가받는다. 대략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미국 주식을 매수하세요.

저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이로 인한 문제점들이 전반적인 경제분야로 확대될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실업률은 상승하고 기업활동들은 위축될 것이다. 언론의 헤드라인은 무서운 이야기들로 넘쳐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미국 주식들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은 나의 개인계좌입니다. 이 계좌에서는 미국 국채 말고는 거래한 것이 없습니다. 주가가 계속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인다면, 버크셔 주식을 제외한 나의 순재산은 미국 주식으로만 100% 채워질 것입니다.

간단하게 과거 사례를 들어봅시다. 대공황 당시에, 다우지수는 1932년 7월 8일에 41포인트로 저점을 찍었습니다. 경제상황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1933년 봄에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시장은 이미 30%나 상승했습니다.

세계 1차 대전 초기에 유럽과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상황은 매우 불리했습니다. 1942년 봄 주식시장은 저점을 형성했습니다. 1980년대 초 상황으로 돌아가 보면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경제는 완전히 가라앉은 시점으로 주식을 매수하기에는 최적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나쁜 뉴스들이 투자자들에게는 최고의 친구인 것입니다. 주가가 하락할 때 미국의 미래 일부를 매수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보인 그의 대처도 상당히 기민하고 주효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아메리칸 에어라인, 델타,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항공 등의 총 60억 달러(약 7조 원) 이상의 주식을 모두 매각한다. 골드만삭스·JP모건 등 은행주를 대거 처분하기도 했다.


미 경제방송 CNBC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에너지 생산·운송 업체 도미니언 에너지의 천연가스 부문 사업을 인수한다. 거래금액은 부채 57억 달러(약 6조 8,200억 원)를 포함해 총 97억 달러에 달한다.


통신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2016년 미국 항공부품업체 프리시전 캐스트 파츠를 37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 투자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는 코로나19가 초래한 세계 경제 위기 이후 버핏 회장의 첫 대규모 투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제약기업 네 곳에 57억 달러(약 6조 3000억 원)를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화이자와 머크에 신규투자를 집행했다. 머크 주식은 2240만여 주(지분율 0.9%), 화이자 주식은 371만여 주(0.1%)를 취득했다.


코로나19로 수혜를 누렸던 기업들의 주식을 일부 정리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20년 동안 투자해온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주식을 모두 팔았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이 큰 애플 주식도 일부 처분해 차익을 실현했다. 식료품 유통기업 크로거, 투자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 주식 비중은 늘렸다.



오늘 워런 버핏이라는 전설의 투자자를 당신에게 소개하는 것은 당신에게 경제적인 감각을 가지라고 하거나 투자와 관련한 경제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 아니다. 그가 꾸준히 보여줬던 삶의 원칙을 거시적인 시각으로 당신이 읽어낼 수 있도록 시대의 흐름에 맞춰 투자 방식을 보여준 것이다. 위에 그 변화의 흐름을 꼼꼼하게 읽었다면 그가 언제나 승승장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렇게 오랫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자로 있을 수 있었던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다. 그가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되기 시작했던 시기에 그의 사무실을 들른 이들은 그의 지나칠 정도의 검소한 생활에 혀를 내둘렀다. 심지어 그 흔한 컴퓨터조차 없었고, 직원조차 고용하지 않았던 것에 다들 놀랬다고 한다.


그는 부자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개인 전용 항공기를 구입했다. 하지만 그가 누린 호사는 그게 전부였다. 그는 예술품도 수집하지 않았고 호화로운 자동차도 구입하지 않았다. 여전히 사무실 근처의 평범한 주택에서 살고 있으며 햄버거를 즐겨먹는다. 게이츠 고문은 메일에서 “홍콩 여행 중 우리는 점심으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며 “점심을 사겠다며 당신(버핏 회장)이 주머니에서 꺼낸 건 바로 쿠폰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말한다. '돈이 많아 모든 것을 살 수 있지만, 실제로 사지는 않는다'고. 이 말에서 우리는 그가 무조건 아끼는 구두쇠가 아니라, 그만의 삶의 원칙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물론 도저히 그것을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일반인들이 아직도 그저 그의 부를 부러워하거나 그가 그저 부자의 사람을 누리지 못하는 구두쇠라고 탓하는 우매함을 보이곤 한다.


그는 애써 자신의 삶이 가진 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이들에게 그것을 설득하거나 설명하지 않는다. 설명한다고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굳이 그럴 필요를 못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삶이 갖는 원칙과 사고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그에게서 분명히 아주 많은 깨달음을 얻어간다.


그가 그저 돈만 밝히는 구두쇠였다면 그가 그렇게 많은 재산을 사회를 바꾸는 데 사용한 것에는 그의 끊임없는 공부와 발전과정에서 나온 수양의 결과였다. 버핏은 1960년대에 평화주의 철학자이자 동시에 수학자인 버트런드 러셀의 책을 광범위하게 읽었고 그의 국제주의적 견해를 많이 받아들였다.


러셀처럼 불가지론자이자 인간의 유한성을 깊이 깨닫고 있던 그는 지구를 핵전쟁 같은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차별은 그의 투자철학의 핵심을 이루는 중립적인 기준과 충돌했고 또한 그는 부잣집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출발부터 앞서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사후 자기 재산의 99%를 기부한다고 서약서를 작성하면서도 이런 말을 써서 모두를 겸연쩍게 만들었다.


“부끄럽게도 저는 재 재산의 99%를 기부하여도 저희 가족은 아직도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이 서약을 실행하여도 저는 제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기부하지는 않습니다. 제 자식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투자하면서까지 남들을 돕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은 제가 기부하는 전재산의 99%보다 훨씬 더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어린이들이 든든한 후견인을 만나서 우정과 사랑을 배우면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걸 우리는 주위에서 너무나 많이 봤습니다.”


그가 왜 이렇게 시간을 강조하는지, 그저 막연히 시간의 소중함은 누구나 알고 강조하는 것이라고 지나칠 수 있겠지만, 평생을 살며 후회 없는 삶을 살아온 사람처럼 보이는 그가 유일하게 인생에서 후회한다는 부분을 들어보면 등골이 서늘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가 후회된다고 인터뷰에서 강조했던 부분 중 하나는 주식을 11살 때부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5살이나 7살 때부터 시작하고 싶다며 후회한다고 고백(?) 한 것이다.


5살 때부터 주식을 했어야 한다고 후회하는 점은 그가 인간에게 한정되어 있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얼마나 실질적인 인지를 하고 있는지 알고도 남음이 있다.


한편, 그의 기부가 단순히 부의 사회 재환원이 아닌 그만의 원칙이 갖는 일부이고 그의 삶 자체임을 보여주는 모습에 다름 아니다. 그는 언제나 승자이지 않았지만, 승자가 아니었을 때, 그가 재산이 더 줄어들었을 때 없는 이들에 대한 기부와 베푸는 행위를 더 강화했다. 그것이 그가 다른 기부자들과 판이하게 구분되는 모습이고 그가 다른 억만장자들을 기부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설득하지 않고서도 따르게 할 수 있는 실천의 힘이었다.

왜 실패한 시리즈인데 이렇게 성공하고 기부까지 어마어마하게 한 인물을 소개하면서 허튼소리느냐고 시비를 걸 사람이 또 없지 않을 것이란 확인에서 그의 성공에 가려진 그림자 같은 실패를 구체적으로 몇 가지 소개한다.


1989년 워런 버핏은 3.58억 달러(약 4,200억 원) 규모의 ‘US에어 우선주’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정확히는 ‘US에어웨이즈(US Airways)’였는데 이 회사는 2002년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s)에 합병된다. 하지만 그는 당시 자신의 투자를 크게 후회한다고 실패를 인정하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버핏은 치열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는 미국 항공 시장의 ‘전쟁통’에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실수를 범한 것이었다고 자인했다. 1989년 미국 항공 산업의 업황은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시간이 흐른 이후에도 상황은 결코 달라지지 않았다.


1978년을 기점으로 미국 내수 항공 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로 인해 생긴 항공사 중 183개의 항공사가 무너졌고, 2000년 이후에도 14개의 항공사가 파산했다. 이러한 미국 항공 산업의 구조조정은 그 후로도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지지부진 진행되었다. 30년 전쟁에 비유할 만한 미국 항공주들 간의 긴 혈투는 마침내 미국 항공산업을 4개 회사로 재편하며 마무리된다.

미 항공산업 재편과정

실수가 그것 하나였느냐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엄청난 최근판 실패도 보여준다.


코로나 직전이던 시기 많은 이들이 워런의 크래프트 하인즈에 대한 대규모 투자 손실을 두고 말이 많았다. 2015년 출범한 크래프트 하인즈는 케첩 제조사인 ‘하인즈’와 식품업체 ‘크래프드 푸드 그룹’이 합병한 음식료 관련주의 공룡이었다.


버핏의 투자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합병 전인 2013년 브라질 투자회사 3G와 손잡고 하인즈를 230억 달러(약 27조 원)에 인수했고, 크래프트 합병 이후에도 최대주주(지분율: 26.7%)의 지위를 유지했다.


그런데 합병 이후 크래프트 하인즈는 식습관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서 신제품 혁신 및 시장 개척에 나서기보다는,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으로 기존 이익의 유지에만 몰두하는 경영방식을 고수하게 된다. 이후 그들은 한 분기 실적만으로 126.08억 달러(약 14.2조 원)의 대규모 손실을 냈음을 인정하고 만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해 순손실 규모는 11.6조 원에 달했다. 크래프트 하인즈의 돌발 악재로 인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상각금액(가치 소모)만 약 3.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 방송과 AP통신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요 투자처에서 대규모 손실을 보면서, 그해 4분기에만 254억 달러(약 28조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하여 그의 실패는 전 세계에 중계되었다.


이렇게 그는 미국 항공 산업의 경쟁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견지하다가 처참한 실패를 맛보았으며, 건강을 중시하는 밀레니엄 세대의 식습관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크래프트 하인즈 지분 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을 떠안는 실패를 맛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살아있는 전설의 위치를 고수하게 된 것, 당신이 그의 실패를 기억하기보다 승승장구한 전설로만 그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그가 자신의 이미지 마케팅을 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가 실패 이후 보여준 그것을 그림자로 만들 만큼의 노력으로 성공으로 덮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그 실패를 통해 새로운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삶의 원칙과 일치시켜가며 완성형에 더욱 가까워졌다. 그의 주식 투자가 특별한 기술이나 기교라기보다는, 경제와 기업에 대한 지식과 평정심이 만들어낸 종합예술이라는 배움을 지향하는 것은 말로 설명한다고 배울 수 없는 그의 귀한(?) 실패과정의 소산인 것이다.


그것은 그의 기부형태가 기존의 다른 부자들과 다른 이유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누구나 말로는 고상한 척할 수 있다. 누구나 자기가 돈이 많을 때 그 일부를 기부하면서 생색을 낼 수 있다. 하지만 불가피한 이유로 당신의 자신이 줄어들어나 자신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때 여유로울 수 있는 자는 그리 많지 않다. 그것은 끊임없는 단련과 수양을 통해 자신의 배움과 실천이 일치되었을 때만이 할 수 있다.


당신에게 돈이 많지 않다고, 당신은 어차피 소시민에 강남에 그 흔한 아파트는 고사하고 서울에 집도 없으니 남의 세상 이야기라고 치부하고 그저 얼른 이 창을 닫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이 글은 앞서 강조한 바와 같이 주식이나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당신의 사람의 원칙이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한 원론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당신이 지금 그렇게 찌질하게 살고 있는 원인에 대한 분석을 해보라는 것이다. 단언컨대, 당신이 지금 그렇게 찌질하게 사는 이유는 단지, 뭣도 모르고 남들 따라 주식을 해서 코딱지만 한 돈을 날려먹었거나 그저 버핏이 투자한 주식을 똑같이 투자했다가 거지가 되었다던가 하는 이유가 아니다. 당신이 브런치에 알량한 세치 혀로만 떠드는 얄팍한 지식 혹은 도덕적인 사람인 양 보이고 싶어 하는 가식과 허세가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회정의가 뭔지 알지만, 굳이 행동하는 건 부담스럽다고 회피하고, 정의구현에 대한 서평을 적어 올리고 그런 글에 멋지다며 사회를 그렇게 바꾸고 싶다고 댓글을 달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그 추잡한 당신의 이중성이 당신의 삶을 현재 고 모양 고 꼴로밖에 살 수 없게 만든 것이다.

배우고 익힌 대로 실천해나간 사람의 모습을 이틀간의 연재에 걸쳐 당신에게 보여준 것은 단순히 그가 투자의 귀재여서가 아니라는 의미가, 이제 귀에 좀 박혀 들어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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