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발검무적 May 29. 2022

손깍지를 끼는 방법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

심각하게 손깍지를 끼고 나를 바라봐! 널 분석해줄게.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1145



손깍지를 끼는 방법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

지난 이야기에서 좌뇌형과 우뇌형에 대한 연구 분석에 근거해서 팔짱을 끼는 방법에 따른 당신의 심리를 분석해봤지요? 오늘은 예고했던 대로, 디테일하게 손가락으로 내려옵니다. ‘손깍지를 한번 껴보세요~’라고 했을 때, 어떤 엄지손가락이 위로 향하는지에 따라 당신이 좌뇌형인지 우뇌형인지가 확실하게 판별되는 아주 자연스럽지만 정확하기 그지없는 테스트, 되시겠습니다.


당신은 결코 랜덤으로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올라갈 때도 있고, 왼쪽 엄지손가락이 올라갈 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지금 한번 손깍지를 껴보게 되면, 당신이 편하게 느끼는 방식과 뭔가 부자연스러운 방식이 분명하게 느껴질 겁니다. 그 얘기는 무의식 중에서도 당신이 향하는 방향이나 성향은 언제나 일정한 형태를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지어, 여러분들이 머리로 인식하여 때때로 말과 행동을 마음과 다르게 말할 때조차도,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의 입장에서는 여러분이 자신을 드러내는 행동 패턴을 통해서 여러분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해낼 수 있답니다. 사실, 여러분이 의도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진정한 의도가 드러나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곤 하지요. 그러니 나도 모르고 있었던 나의 진실하고 깊숙한 내면의 성격에 대한 당신이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매일 취하는 모든 다른 신체 움직임 중에서, 가장 흔한 것 중 하나는 손을 접어 깍지를 끼우는 동작입니다. 주로 여러분이 누군가를 생각하고 있거나 진지한 대화를 할 때, 당신의 엄지손가락이 어느 쪽이 위쪽으로 올라오는지, 혹은 둘 다 올라오는지를 잘 살펴보세요. 그럼 지금부터 분석, 들어갑니다~!


1. 오른쪽 엄지 손가락이 왼쪽 엄지 손가락을 살포시 덮는 유형

대다수의 사람들이 오른손잡이이기 때문에, 대부분 왼쪽 손가락 위로 오른손을 접는 경향을 보인다. 아직까지 과학적으로는 오른손잡이가 우세한 원인이나 그 배경에 대한 논란이 다양할 뿐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왼손잡이에 비해 월등하게 오른손잡이가 많다는 것이다. 이 유형은 상당히 정열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성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오른손잡이가 모두 이 유형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 유형의 스타일은 자신의 분야에서 늘 최고의 정점에 오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만약 당신이 함께 일하는 사람이 이 유형들이 많다면 당신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에너지를 받아 팀워크에서도 조금은 수월하게 일처리를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은 금빛 심장을 가지고 있다는 표현을 한다.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어떤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그들은 그들 자신이 먼저 우선되는 이기적인 이유에 집중하기보다는 모든 사람들의 더 큰 이익을 생각하여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매우 친근하고, 외향적이며, 어디를 가든 쉽게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털털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유형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이들의 말을 끈기 있게 경청하는 훌륭한 상담가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이 유형의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거리감을 결코 두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바보 같고 한심한 말을 하더라도 이 유형의 사람들은 결코 상대를 심판하듯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늘 함께 할 것이라는 신뢰를 준다.


하지만 이 유형에게 좋은 점만 있을 거라는 기대로 자신이 이 유형에 해당하니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벌어질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지 말 것. 이 유형의 사람들은 일단 자기 자신 자체가 다른 사람들에게 온화하고 베푸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탓에 그 점을 이용하고 뒤통수치려는 이들의 속임수와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류에 해당한다.


심지어 문제는 그다지 복잡하지도 않고 절묘한 연기를 하지 않아도 그런 나쁜(?) 의도를 가진 이들에게조차 아주 잘 넘어간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갖는 맹점(?)을 아주 잘 알고 있으면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는 점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것을 이용하려 들 테니 잘 걸러낼 필요가 있다.


2. 왼쪽 엄지손가락이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살포시 덮는 유형

위에 살펴본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위로 올라가는 비율에 비해 상당히 숫적으로 희귀한 형태에 해당하기는 하지만, 이 유형은 그 분야에서 전설과 아이콘의 범주에 오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기본적인 성향은 개인적인 사람들이고 대부분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무리에 속해 있는 모습이 다소 어색하기도 하다. 때문에 이 유형의 이들이 이룬 명성에도 불구하고, 이 유형을 가까이에서 접했던 주변 사람들은 이 유형을 대부분 내성적이라고 부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내향성은 결코 지루한 성격으로 착각해서는 금물이다. 이 유형은 지루한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당신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노는 것을 좋아한다. 단지 그들은 잘 모르는 다수와 어울리는 것을 선호하지 않을 뿐, 자신이 늘 어울리는 바운더리 안에 있는 사람들과 노는 것을 좋아할 뿐이다.


다만, 이 유형의 사람들이 만들고 즐기는 재미라는 것은, 그들 자신이 인정하고 익숙한 범위 안에서만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장소나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순간, 침묵이 흐르고 싸해질 수 있으니 그 점을 잘 알고 있는 것이 배려와 조화를 이루는데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한 관찰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만약 뭔가 잘못되었거나 이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리고 불편한 기색을 보일 것이다. 그들은 다른 이들이 곤란해하는 문제 해결에 뛰어나고 매우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 창의적인 일에 안성맞춤의 직업을 택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가끔 이 유형의 사람들은 그들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오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정도의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자신의 스타일을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들에 대해 그러한 선입견을 형성하지 않도록 더 개방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이 유형의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한번 빠져든 일에는 끝장을 봐야 하는 중독자 타입이라서 가끔은 그들의 일을 가족보다 우선시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이 유형의 사람들이 개인적, 직업적 영역 모두에서 탁월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반드시 개선해야만 하는 일종의 통과제의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3. 양쪽 엄지손가락을 가지런히 모아서 11자를 만드는 유형

위의 두 가지 형태만이라면 전인류의 유형은 두 가지뿐일까? 그럴 리가. 라떼 유행했던 손가락 제로게임처럼 엄지 손가락을 가지런히 위에 나란히 놓는 유형도 흔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이 유형은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앞서 살펴보았던 첫 번째 유형이 조금 강화된 듯한 모습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것에 굉장히 익숙하며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리더십을 드러내어 주로 무리를 이끄는 타입보다는 뒤에서 밀어주는 스타일이 이 유형에 해당한다.


때문에, 앞에서 이끄는 리더 스타일이 자신의 독단에 의한 결정에 의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면 이 유형의 사람들은 결정에 앞서 늘 속해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먼저 묻고 경청한 후에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결론을 내린다. 그가 무리의 뒤에서 사람들을 밀어준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조금 더 현명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에 익숙한 타입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하겠다.


왜냐하면, 전혀 야망이 없이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닌 나름 자신이 목표한 바가 있어 사람들을 모으고 그 사람들의 생각을 정리하여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앞서 결론부터 ‘완벽주의’를 지향한다는 것이 이 의미와 일맥상통하게 되는데, 자신이 계획한 것을 굳이 사람들에게 보여주거나 설명하지는 않지만, 큰 그림을 그려놓고 그것에 맞춰 하나씩 하나씩 결코 서두르지 않고 치밀하게 맞춰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한 성향 때문에 다소 자신의 계획이나 그림에서 어긋나거나 완벽한 자신의 계획에 금을 내는 경우가 생기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여 기존에 보였던 마냥 사람 좋은 모습과 대비되어 당혹감을 주기도 하니 이 유형의 스타일은 물론, 이 유형의 스타일을 대하는 사람들도 서로 큰 다툼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이 성향을 잘 파악해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 편은 여기에...

https://brunch.co.kr/@ahura/1174




다음 편에는 지난 회의 팔짱 끼는 방식과 오늘 살펴본 손깍지 끼는 방법을 경우의 수로 혼재하여 좌뇌형과 우뇌형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팔짱 끼는 모습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