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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Jun 01. 2022

팔짱 끼는 법과 손깍지 끼는 법이 만나면?

행동심리학과 통계학의 만남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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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짱 끼는 법과 손깍지 끼는 법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


지난 두 편의 이야기에서 각각 팔짱을 낄 때 어느 손이 위를 향하는지, 손깍지를 낄 때 어느 쪽 엄지 손가락이 위로 올라가는지에 대한 심리분석을 했습니다. 각기 세 가지 형태로 나누어 분석해보았는데, 당연히 전 인류의 유형이 단 세 가지뿐일 수는 없겠지요. 특히 이 분석에 임하기에 앞서 이 분야는 좌뇌형과 우뇌형에 대한 연구에 관련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여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었지요.


그래서 예고했던 대로, 이번에는 두 유형의 경우의 수를 합쳐서 과연 좌뇌형이라고 오른손만 쓰는가? 아니면 우뇌형은 모두 왼손잡이는 아니지 않은가에 대한 다양한 논란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자신이 오른손잡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왼쪽의 팔이 위로 올라간다거나 왜 일관된 형태를 보이지 않았는가?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좌뇌와 우뇌형은 그렇게 간단하게 두부 자르듯이 분리되어 있는 형태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당신은 두 쪽의 뇌가 모두 있으니 골고루 사용하기 마련이고 그 비율이 어느 분야에서는 좌뇌가 어느 분야에서는 우뇌가 작용하거나 혹은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도저히 예측할 수 있는 범위에서 딱 떨어지는 어떤 것으로 결정지어 말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정리 편에서는 앞서 살펴본 두 가지의 경우를 합쳐서 팔짱을 낄 때 어느 팔이 위로 올라가는지와 손깍지를 낄 때 어느 쪽 엄지손가락이 위로 올라가는지를 함께 따져보기로 합니다. 무슨 얘기인지 복잡하다면 그냥 그림 보고서 자신이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 찾아 읽으시면 됩니다. 그럼 분석, 들어갑니다~!




1. 팔짱 낄 때는 왼쪽 팔이 위로, 손깍지를 낄 때는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위로 가는 유형

이 유형은 타고난 모험가 스타일에 해당하는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것이나 익숙한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전혀 해보지 않은 것에 눈길을 더 보내는 타입이다. 일을 하는 데 있어서도 자신이 처음 하는 분야이거나 처음 배당된 팀이라 하더라도 어떤 일이든 과감하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자칫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능숙한 사람인가?’ 하고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황당한 실소를 터지게 만드는 허당끼도 다분한 스타일 되시겠다.


모험가의 기질을 십 분 발휘하기 때문에 일을 진행하다가 닥치는 어려움이나 고난에 쉽게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성공시키겠다는 승부욕을 발휘하며 그 끝에서 반드시 성취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불도저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타입이다. 그만큼 일에 성취했을 때의 기쁨을 이미 확실하게 맛본 경우는 더더욱 그러한 편이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특히 의성어나 추상적 언어를 많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부분은 뇌의 활용영역에 한정된 특징이기 때문에 자신이 왜 그러는지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그 경향이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점에서 그 사람만의 특징으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언제나 혼자서 뭔가 해결하려고 들기보다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대에게 자신의 생각을 어떤 식으로든 전달하고 상대의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대화를 많이 요구하기도 한다.


여기서 다른 타입과 구분되는 차이점은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설득하기 위함보다는 왜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지에 대한 상대의 의견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먼저라는 것이다.


2. 팔짱 낄 때는 오른쪽 팔이 위로, 손깍지를 낄 때는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위로 가는 유형

 

이 유형의 사람들은 그 어떤 가치보다 신뢰와 믿음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른바 성직자 유형으로도 분류되는 이 타입은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며 흥분할 정도로 혐오하고 그것을 고치려고 바로 행동에 옮기는 모습을 보인다.


당연히 자신의 행동에 있어서도 언제나 다른 사람이 보든지 말든지 자신이 생각할 때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삶의 당당함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타입이다.

앞서 유형이 대화를 자신이 막혀 있는 원인을 알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한다면, 이 유형의 사람들은 뭔가 자연스럽고 원활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상대방과의 교류와 교감을 만드는 방식으로 대화를 중요시한다. 물론 의견을 나누는 것이 대화가 갖는 기본적인 목적이기는 하지만, 이 유형의 사람들에게 대화는 분위기를 주도하거나 만들어내는 아주 중요한 ‘도구’로 인식된다.


때문에 조직 내에서도 그렇고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는 파티 같은 경우, 자신이 나서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그 분위기에 녹아들지 못하는 사람들을 뒤에서 걱정하고 있다가 그들을 위해 흔쾌히 자신이 분위기를 리드하는 한이 있더라도 전체적으로 소외되는 사람들을 결코 묵과하지 못하는 이유로 리더를 자처하며 조직을 이끄는 경우도 적지 않다.


3. 팔짱 낄 때는 왼쪽 팔이 위로, 손깍지를 낄 때도 왼쪽 엄지손가락이 위로 가는 유형


이 유형은 전형적인 판사 유형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자신에게는 물론 주변에도 굉장히 엄격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짙은 편이다. 예컨대, 이 유형들은 자신이 한번 뱉은 말이나 약속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확실하게 끝까지 지키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회적으로 정해진 규칙이나 절차를 중요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정한 원칙이라던가 기준이 굉장히 명확하여 그것에서 어긋나는 것을 결코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나 긴장되어 있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러한 성향은 모든 일처리에 있어 실수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먼저 세우는 것이 몸에 밴 스타일이며, 그 계획을 통해 완벽히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주변으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성향 탓이 자신이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함부로 떠들거나 아는 척하는 것을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어느 분야에 있어 공부하고 준비하게 되면 그 분야에서 컨설턴트나 카운슬러 역할을 할 정도의 전문성을 갖추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확실하거나 정확한 분석에 의거한 것이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꺼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전문의식과 정확함이 일상생 홀에서 직업적인 부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분하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조금 엉뚱하거나 약간 소름 끼칠 정도의 치밀한 성공에 있어 필요한 요소들을 항목화한다거나 단기 목표에서부터 장기 목표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모든 것을 설정하고 난 뒤에 일에 착수하는 모습을 보인다.


4. 팔짱 낄 때는 오른쪽 팔이 위로, 손깍지를 낄 때는 왼쪽 엄지손가락이 위로 가는 유형


이 유형은 감성적인 부분을 활성화하되 단순히 자신의 감정적인 부분을 드러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대방의 감정을 읽고 그것에 맞춰줘야 한다는 예의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배려가 몸에 배어 있는 경향성을 보인다. 때문에 이 유형의 사람들일 구분하는 방법은 지극히 예의가 바르고 행동거지가 조심스러운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것이 물씬 느껴지는 점에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유형의 사람들이 보이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결코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다. 자신이 보이는 예의와 존중이 당연히 피드백으로 돌아올 것에 대한 기대심리가 상당히 강한 편이다. 내가 했으니까 요구한다는 개념보다는 내가 그렇게 함으로써 함께 이인삼각처럼 프레임을 형성해야 온전한 관계성을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유형의 사람들은 늘 서로 존중이 필요한 관계 구축을 요구하며, 그러한 관계가 이루어졌다고 느꼈을 때 묘한 성취감마저 느끼며 기뻐하고 편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감정적인 부분에 있어 다른 사람에 대해 위로나 격려를 먼저 전하는 방식에도 굉장히 익숙하다. 특히, 후배나 아랫사람들에게는 물론 동년배나 혹 상사나 윗사람에게까지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입장이 되는 것에 굉장히 익숙한 모습을 보인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과는 구분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상대에 대한 배려를 위한 것이 익숙하다고 했지만 그 정도가 약간씩 지나치게 되면 상대에 대해 너무 깊숙이 알고 싶은 나머지 상대의 과거사까지 묻거나 하는 방식으로 자칫 상대방의 마음을 상처 입히거나 상대가 주춤하며 뒤로 물러서게 만드는 역효과를 만들어 자책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대개 상대를 배려하기 위한 의도가 과도하게 지나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다음 편은 여기에...

https://brunch.co.kr/@ahura/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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