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마지막 도움 요청이 될지 모르는 글을 올리는 것이 맞을까 싶은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하다가 결국 글을 올려보기로 마음먹고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논픽션 소설 <대한민국 짭새 가면 벗기기>를 114회까지 연재하면서 진상을 모두 알고 계시는 브런치의 작가분들의 양심에 도움을 청합니다.
서울고등검찰청에 접수된 항고에 대한 탄원서를 보내주세요.
그저 탄원서 한 장 몇 줄 안 되는 내용을 적는 것이지만, 현역 목사의 아동학대 사건을 처음부터 처벌하지 못하고 덮어주는 것을 택한 현장 경찰의 그 안일함과 후안무치함이 경찰 조직을 보호한다는 명분 하에 사건을 덮고 그들이 그렇게 버젓이 백주대낮에 그 뻔뻔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도록 함께 목소리를 높여주세요.
누군가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도 아닙니다.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살펴봐 달라는 탄원서가 다입니다.
현역 목사라는 자가 일반인에게 저주의 기도를 한다며 언성을 높이고 그분을 삭이지 못하여 집안으로 달려들어가 돌이 갓 지난 딸아이를 물건처럼 들고 나와 던지려고 한 행위가 아동학대로 처벌받지 못한다면, 그것을 현장 경찰들이 처벌하지 않고, 그들이 덮은 사건을 검찰에서 면밀히 다시 살펴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리고 우리는 언제고 그런 일을 당해도 도움의 손길을 청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탄원서
사건번호 : 2022 지불항 제1201호
탄원인 성명
연락처
주소
내용....
보낼 곳은
우편번호 06594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58 서울고등검찰청 401호 임용규 검사실
....입니다.
검사실에 탄원서를 보내는 일이 어찌 보면 편지 한 장 쓰는 것일 수도 있고, 어찌 보면 굉장히 생경할 일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그렇게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는 생각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래서 버젓이 범죄 상황에 얼굴이 찍혔던 전직 법무부 차관의 얼굴을 경찰에서 확인했다고 송치해도 검찰은 명확하지 않다면서 공소시효를 넘길 때까지 뭉갰고, 버젓이 방송사 카메라에 잡힌 비속어를 남발한 대통령의 발언에 대통령실과 여당이라는 곳은 국민을 개돼지로 알며 말이 다르다로 시작해서 이젠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고 바꾸는 정말 소모적인 일로 국민을 농락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일이 있다면 그 일에 잘못을 추궁하고 잘못한 사람이 벌 받고 사죄하도록 만드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은 그 사회의 구성원들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