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싸인본> 사전 구매 예약 이벤트
올해 들어 두 번째 책이 출간되어 독자 여러분들에게 알립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발검무적의 브런치를 구독해온 독자라면 알고 있을 <실패한 대가들의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2년이 넘도록 총 245명의 대가들이 실패한 이야기를 연재해왔던 시리즈의 첫 권에 해당합니다.
사실 4월초 <한국인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려주마>의 출간도 1월 출간에서 상당히 늦은 출발이었고, 본래 두 달에 한 권씩 출간하려던 출판 계획도 출판사의 사정으로 인해 텀이 좀 늘어나긴 했습니다.
<논어로 세상읽기>가 먼저 작업되었고, <천사와 악마에 대한 백과사전>도 작업중이었지만, 동시 작업중이던 이번 책이 먼저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워낙 직설적이고 독설(?)에 가까운 말투로 악명높은 발검무적인 터라, 출판사 대표와도 편집 수위를 두고 상당히 심각한(?) 논의가 오고갔더랬습니다.
이번 첫권에는 <실패한 대가들의 이야기> 혹은 <어른들을 위한 위인전>이라는 제가 표제로 삼았던 제목은 모두 기각(?)당하고 위와 같은 대중적인(?) 제목으로 결정되었습니다.
245명 중에서 20명이 실렸으니 그간 시리즈가 점점 두꺼워진 것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전체 시리즈가 출간된다면 최소 12권의 책은 넘겠지요? (물론 전체가 시리즈로 나올지는 시장상황에 달려있겠지만요.)
이미 브런치의 온라인 글로 읽었음에도 책으로 다시 읽고 싶고 싶은, 혹은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저자의 싸인이 들어간 증정본을 사전 예약해서 구매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다소 신박한(?) 출판사의 제안에 어차피 출간기념회도 하지 않을 생각인지라 이 매거진의 공간을 빌어 '저자 싸인본 사전구매 예약 이벤트'라는 것을 공지합니다.
이 칼럼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으신 독자분들 중에서, 혹여(?) 예쁘게 만들어진 단행본으로 저자의 싸인본을 사전 구매하고 싶으신 분들은 파람북 출판사로 연락하시거나 직접 '저자에게 연락하기'로 책을 받을 주소를 알려주시면 구매 안내가 나갈 예정입니다.
30여년전 처음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던 때와는 너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시절이기는 하나, 그래도 웹툰이나 웹소설을 읽으려고 핸드폰에 코를 박는 것보다는 클래식하게 차분히 책장을 넘기는 것이 책을 읽는다는 행위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는 저를 포함한 적지 않은 이들이 그 운치를 가을이 오기 전에 만끽하길 바랍니다.
조만간 아들의 투정대로 웹소설쪽으로 갈아타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이제까지 써서 연재한 브런치의 아카이브 분량만으로도 수십개의 출판사를 먹여살리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아, 조금은 더 고민을 해보고 전장을 옮길지 결정할 생각입니다.
온라인으로 처음 이 시리즈를 연재하기 시작했을 때의 의도가 나무 냄새 물씬 타고서 그윽한 종이내음으로 당신의 마음 어느 한 켠을 다시 단단하게 여며주는 역할을 해준다면 더할나위 없겠습니다.
지금까지 발검무적이었습니다.